‘증시 불안’ 속 배당수익 높은 부동산 리츠株 인기

입력 2019-05-12 10:16 수정 2019-05-12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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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증시가 미ㆍ중 무역전쟁의 우려로 출렁이는 가운데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수익을 내는 부동산투자 ‘리츠’ 주식에 관심이 몰리고 있다.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리츠코크렙은 지난 10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장중 한때 상장 이후 최고가인 5510원을 기록하다가 54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신한알파리츠는 지난 8일 1.9% 상승한 데 이어 9일 장중 한때는 연중 최고가(6390원)를 기록하고서 6290원에 마감했다. 10일에는 다시 6300원까지 올랐다.

코스피가 지난 3일부터 4거래일 연속 하락한 점에 비춰볼 때 이들 리츠의 최근 주가 흐름은 상대적으로 양호하다고 평가될 수 있다.

지난해 상장 당시 공모가 대비 현 주가는 이리츠코크렙이 8.0%, 신한알파리츠는 26% 상승한 상태다.

리츠는 대형 빌딩과 상업시설 등에 투자하는 부동산 간접투자상품으로, 임대수익 등을 기반으로 한 안정적인 배당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이 큰 특징이다.

미국과 일본 등 선진국에서는 공모 리츠 시장이 활성화돼 있지만 국내에서는 주로 사모형태로 운영되고 있다.

이리츠코크렙은 이랜드리테일이 뉴코아아울렛 매출 상위 매장 3곳을 기초자산으로 만든 리츠이며, 신한알파리츠는 성남 판교 알파돔시티와 서울 용산 더프라임타워 등에 투자하는 상품이다.

이리츠코크렙은 상장 이후 총 두 차례에 걸쳐 보통주 1주당 각각 118원(시가 배당률 2.6%), 137원(2.3%)의 배당 결정을 공시했다. 3월 공시한 사업보고서상 현금 배당 수익률을 3.6%였다.

신한알파리츠는 지난해 11월과 이달 8일 각각 보통주 1주당 116원(2.0%), 137원(2.3%)의 배당 결정을 공시했다. 공모가 기준 배당수익률은 5.1%다.

지난 3월 신규 상장 기대를 모았던 홈플러스 리츠가 수요예측 흥행 실패로 상장을 철회함에 따라 리츠 시장이 주춤하는 듯 했지만, 최근 이들 리츠가 양호한 수익률을 보이며 분위기를 끌어올리고 있다.

여기에 최근 롯데쇼핑이 롯데백화점 강남점을 주요 자산으로 하는 롯데리츠 사업을 밝혀 국내 시장이 더 관심을 모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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