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고민정 대변인(연합뉴스)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을 통해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은 상황 발생 시부터 국가위기관리센터에서 국방부·합참과 화상으로 연결해 현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알렸다. 아직 NSC(국가안전보장회의)나 관계장관회의는 소집되지 않았다.
합참에 따르면 북한은 이날 오후 4시30분께 평안북도 신오리 일대에서 불상의 발사체를 동쪽 방향으로 발사했다. 지난 4일 240㎜ 방사포와 300㎜ 대구경 방사포, 신형 전술유도무기를 발사한지 닷새 만이다. 발사체의 제원과 비행거리 등 세부사항은 아직 정확히 알려지지 않았다. 합참은 "북한 발사체에 대해 정밀 분석 중"이라고 설명했다.
평안북도 신오리는 비무장지대로부터 북쪽으로 212㎞ 떨어져 있는 곳이다. 미국 싱크탱크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산하 한반도 전문포럼 '비욘드 패럴랠'이 지난 1월 발표한 보고서를 통해 지금까지 공개되지 않은 북한의 미사일 기지 중 한 곳으로 지목한 곳이다. 당시 보고서는 신오리에 북한 인민군 전략로켓군 노동미사일여단이 배치돼 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