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식품은 7일 '100' 시리즈를 출시해 우리 농산물 소비 활성화에 나선다고 밝혔다. '100'은 농협 가공식품 중 주원료로 국산 농축산물 100%를 사용한 상품에만 부여하는 국산지수를 의미한다.
특히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및 3ㆍ1운동 100주년인 올해 국산지수 100에는 범람하는 수입농축산물 속에서 국내 농·축산업의 독립을 지켜내겠다는 의미가 있다. 영세한 규모의 지역농협 가공공장의 가동률을 100%로 끌어 올리겠다는 상생도 지향한다.
농협식품은 이 국산지수를 브랜드화해 국산농산물의 우수성을 알리고 이를 활용한 가공상품 이용을 촉진시키겠다는 계획이다.
국산지수 100을 적용한 첫 상품은 제주지역농협의 콩만으로 만든 ‘농협아름찬 제주 국산콩 콩나물’이다. 제주 해풍을 맞고 자란 제주콩은 잘고 단단한 것이 특징으로 이렇게 건강한 제주콩만을 사용한다는 점을 강조하기 위해 산지명을 상품명으로 썼다. 국산콩나물 시장은 3년 전부터 수입콩나물 시장에 주도권을 내주고 있다. 농협은 이번 출시를 통해 이를 다시 탈환한다는 계획이다.
'쌀누룽지' 상품은 쌀 소비 촉진을 목표로 지난 4월 출시됐다. 농협식품은 누룽지 이외에도 앞으로 다양한 쌀가공 상품들을 출시해 줄어든 쌀 소비의 활성화를 도모한다.
3년 전 원당농협, 기린농협, 안동농협 등 3개 지역농협의 연합사업으로 출발한 ‘농협아름찬 국산콩두부’도 5월에 국산지수 100을 활용해 새롭게 출시한다. 원물간식, 김치 등 국산지수 100 상품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조완규 대표이사는 “농부가 땀흘려 재배한 농산물이 우리 식탁 위에서 귀한 음식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국산지수 ‘100’을 전면에 내세우게 됐다”며 “국산농축산물 산업 보호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