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내외, 치매국가책임제 현장 방문…“더 많은 국민 체감하도록 노력”

입력 2019-05-07 11:20 수정 2019-05-07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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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버이날 맞아 문 대통령 내외 금천구 치매안심센터 찾아 서비스 직접 체험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7일 오전 금천구 치매안심센터를 방문, 치매 어르신들과 함께 종이접기로 카네이션을 만들고 있다.(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7일 오전 금천구 치매안심센터를 방문, 치매 어르신들과 함께 종이접기로 카네이션을 만들고 있다.(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는 어버이날을 맞이해 7일 치매국가책임제 현장인 금천구 치매안심센터를 방문해 치매 어르신·가족들과 카네이션도 만들도 대화도 나눴다.

치매안심센터 방문은 이번이 처음인 문 대통령은 직접 이용자 대상 서비스를 체험해보고 치매국가책임제의 혜택을 소개했다. 김 여사는 올해 1월 종로구 치매안심센터 방문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 방문이다. 김 여사는 지난해 어버이날에도 남양주 치매안심센터를 방문했었다.

이날 방문에서 문 대통령 내외는 먼저 다감각치료실에서 시각·청각·후각·촉각 등 여러 감각을 깨워 뇌를 활성화시키는 다감각치료 기구를 둘러본 후, 효과가 좋은 치료프로그램을 많이 발굴해서 운영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프로그램실로 이동해 치매 어르신·가족들과 함께 종이 카네이션을 직접 만드는 시간을 가졌다. 종이를 접던 문재인 대통령은 “치매의 진행을 늦추고 가족과도 함께 시간을 보낼 좋은 기회가 된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 자리에 참여한 김옥화(79세, 치매 어르신의 배우자) 할머니는 “남편을 돌보느라 본인이 우울증에 걸렸다가 가족교실에 참여하면서 도움을 받았고, 기저귀 같은 물품도 지원받을 수 있어 감사하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 내외는 완성된 카네이션을 각각 치매 어르신께 달아드렸다.

카네이션 만들기를 마친 후 문 대통령 내외는 치매 어르신·가족·자원봉사자, 치매안심센터 종사자들과 함께한 자리에서 국민과 가장 가까운 지역사회에서 치매로부터 국민을 책임지는 중요한 기관이 치매안심센터라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누구나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치매안심센터를 잘 운영해 달라고 주문했다.

치매가 아니어도 치매안심센터를 자주 찾는다는 이순복(75세) 할머니는 “작업치료, 서예교실, 종이공예교실에 참여하고 있다”며 “기억력교실이 치매예방에 도움이 많이 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특히 이 자리에는 지난 4월 최고령으로 요양보호사 자격시험에 합격한 최대식(91세) 할아버지가 참석해 “치매를 앓는 아내를 더 잘 보살피기 위한 도전이 이뤄진 것 같다”며 소감을 밝혔다.

이 자리에서 문 대통령은 치매예방과 관련된 프로그램에 대해 질문했고, 박지영 팀장은 작업치료·운동·미술·음악·원예 등을 활용하여 뇌활동에 도움이 되도록 운영하고 있으며, 치매 어르신을 둔 가족들을 위한 정기 가족모임, 가족카페 등이 특히 호응이 높다고 답했다.

문 대통령은 “치매국가책임제가 시행된 지 2년 차를 맞아 치매환자와 가족들의 부담을 많이 덜어드릴 수 있는 점을 큰 성과로 꼽고 싶다”며 “많은 국민이 치매국가책임제의 혜택을 더 생생하게 체감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문 대통령 내외는 방문을 마치며 더 많은 사람이 치매검사를 받고 치매예방에 참여하게 되기를 바라는 소망을 밝히고, 도움이 필요한 어르신들이 소외되지 않도록 치매안심센터에서 꼼꼼하게 챙겨 달라고 부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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