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4분기 만에 중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1%대 점유율을 회복했다.
5일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중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1분기 100만 대를 출하하면서 점유율 1.1%로 집계됐다.
삼성전자가 중국에서 1%대 점유율을 회복한 건 지난해 1분기 이후 4분기 만이다. 삼성전자 스마트폰 중국 점유율은 2016년 4.9%, 2017년 2.1%에서 지난해 0.8%로 내려앉았다. 지난해 1분기 1.3%, 2분기 0.8%, 3분기 0.7%, 4분기 0.7%를 기록했다.
삼성전자가 점유율을 회복한 건 상반기 전략 스마트폰인 갤럭시S10이 현지에서 좋은 반응을 얻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3월 8일 출시된 삼성전자 갤럭시S10 시리즈는 중국을 포함한 주요 시장에서 전반적으로 전작 갤럭시S9의 120~130% 성과를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 전자제품유통업체인 쑤닝은 중국에서 갤럭시S10 사전 예약 시작 직후 10분간 판매량이 갤럭시S9 시리즈에 비해 365% 늘었고, 사전예약 2시간 동안 판매량이 갤럭시S9의 이틀간 판매량에 달했다고 전했다.
2분기부터 삼성전자가 신흥시장에서 중저가폰 입지를 확대하기 위해 내놓은 갤럭시A 시리즈의 선전도 기대된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갤럭시A40s, 갤럭시A60, 갤럭시A70, 갤럭시A80을 중국에 출시한다고 발표했다. 중국에서 10일 출시되는 갤럭시A60은 지난달 26일, 30일 1·2차 온라인 사전예약에서 매진됐다.
다만 중국 업체의 점유율 독식 추세는 걸림돌로 작용한다. SA에 따르면 화웨이, 비보, 오포, 샤오미의 1분기 점유율을 합치면 85.1%에 이르며 지난해 1분기 4개사 점유율 합은 71.8%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