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는 3일 10개 기업과 함께 정보통신기술(ICT) 분야 창업·벤처 지원 민관협의체의 출범을 발표했다고 4일 밝혔다.
참여 기업은 기술보증기금, 롯데 액셀러레이터, 삼성전자, 신용보증기금, SKT, LG CNS, LG U+, 카카오 벤처스, KT, 포스코 등이다.
참여 기업은 사내·외 스타트업 및 벤처 육성 프로그램을 운영 중인 기업들이며, ICT 분야의 선도 기업은 물론 기술보증기금, 신용보증기금 및 롯데 액셀러레이터, 카카오 벤처스와 같이 창업·벤처에 대한 투자를 담당하는 기업들도 포함됐다.
민관협의체는 협력을 통해 성장 전 단계에 걸친 선진국 수준의 지원 체계를 구성해 ICT 창업·벤처 생태계를 활성화시키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이를 위해 다양한 협업 어젠다를 발굴해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국내 ICT 혁신기술을 기반으로 한 스타트업의 선제 발굴과 지원 확대는 물론 직접 투자나 인수합병(M&A) 등의 다양한 지원책을 논의한다.
민관의 협력을 토대로 한 합동 네트워킹 데이와 창업·벤처지원 사업 통합설명회 등 각종 행사의 공동 개최를 정례화하고, 협의체의 성숙도에 따른 단계별 협력 프로그램도 기획할 예정이다.
민원기 과기정통부 제2차관은 "단순한 협의체의 구성에서 그칠 것이 아니라 앞으로 민관의 상호 협력 업무를 구체적으로 어떻게 활성화 할 것인지를 생각해야 한다"며 "기존의 민관협력들이 정부의 주도하에 기업의 협력을 요구하는 방식이었다면, 민관협의체는 참여 기업간의 주도적인 상호 협력에 정부가 규제개선 등을 통해 순수한 조력자의 역할에 충실한 방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민관협의체는 스타트업과 참여 대기업들과의 상생을 위해 다같이 논의하는 장이 될 것이며, 나아가 민간중심의 창업생태계 조성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