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대학가와 오피스를 중심으로 전동킥보드 공유 서비스가 확대되고 있다. 스타트업을 중심으로 다양한 서비스가 출시되며 이동의 틈새시장을 파고들고 있다.
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전동킥보드 시장이 강남과 경기도 판교, 대학가 주변에서 서비스를 시작하며 이동수요를 충족시키고 있다. 지난해 출시한 ‘킥고잉’은 현재 가입자 수 3만 명을 넘어섰으며 600대의 전동 킥보드를 운영하고 있다. 내비게이션·블랙박스 전문기업인 팅크웨어는 전동킥보드 ‘로드 기어’를 출시하며 보급화에 힘쓰고 있다.
이날 피유엠피(PUMP)는 전동킥보드 공유 플랫폼 ‘씽씽’ 서비스를 출시하고 본격적인 서비스에 돌입했다. 씽씽은 O2O 결합형 마이크로 모빌리티 공유 모델로 라이프케어 전문 브랜드 ‘띵동’과 컬래버레이션을 진행했다.
또 다른 전동킥보드 공유 서비스 ‘디어’는 지난달 건국대학교를 비롯한 서울 광진구 일대에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지난달에만 전동킥보드 공유 서비스를 시작한 업체는 ‘다트’와 ‘고고씽’ 등이 있으며 현재 약 10곳 가량의 스타트업이 전동킥보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전동킥보드 공유 서비스는 길가에 세워진 전동킥보드에 QR코드 등을 스캔해 바로 이용할 수 있다. 대여하는 곳과 반납하는 곳은 모두 ‘길가’로 이용자가 편한곳에 세워두고 앱을 통해 반납처리 하면 직원들이 와서 직접 다른 장소로 이동시키곤 한다. 뿐만 아니라 실시간으로 배터리 교체, 킥보드 점검, 수리 등을 통해 이동수단에 문제없도록 철저한 관리 서비스도 제공한다.
전동킥보드 서비스는 서울 강남과 경기도 판교 등 회사 사무실이 많은 곳을 중심으로 운영되고 있다. 대중교통을 타고 이동하기엔 가깝지만 도보로 이동하기에는 먼 애매한 거리를 전동킥보드 공유 시장이 파고든 것이다. 특히 매 시간 단위로 요금이 책정되는 차량공유와는 달리 분단위로 요금이 결제되기 때문에 10분 내외의 짧은 시간동안 사용하면서 빠르게 이동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뿐만 아니라 지난해까지만 해도 전동기로 구분돼 자전거도로를 운행할 수 없었지만 현재는 시속 25km이하로 달리는 개인형 이동수단은 자전거 전용도로를 달릴 수 있게 되며 여가로 즐기는 이용자도 늘어나고 있다.
업계에서는 앞으로 전동킥보드 공유 서비스가 더 많이 출시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마이크로 모빌리티 시장은 친환경적이며 도로 교통 혼잡을 완화하는데 도움을 줄 것”이라며 “이용자들 역시 경제적으로 이용할 수 있어 업계와 소비자 사이에 윈윈할 수 있는 서비스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