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통신위원회와 시청자미디어재단은 시청각장애인을 위해 개발된 맞춤형TV 1만5000여대를 무료 보급한다고 2일 밝혔다.
해당 사업은 방통위와 전국 광역지자체가 협력해 저소득층 중심으로 TV를 보급하는 사업이다. 작년 말 LG전자를 통해 1만5000대 생산했고 지난 4월에는 장애인의 날을 맞아 전국 70개 장애인 관련 기관에 TV 200대를 기증하기도 했다.
시청각장애인용 TV는 32형 FHD TV다. 점자·양각 버튼이 있는 전용리모컨으로 음성 높낮이 및 빠르기, 자막의 크기와 위치 조절을 할 수 있다. 특히 청각장애인을 위한 수어영상의 크기를 3단계로 확대하고 위치조절이 가능하도록 편의기능을 향상시켰다는게 방통위 측 설명이다.
신청을 원하는 시청각장애인은 이달 말까지 각 지역 주민센터나 시청각장애인용 TV보급 전용홈페이지, 시청자미디어재단 우편을 통해 신청 가능하다. 방통위는 시청각장애인을 대상으로 저소득층(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과 장애등급 등을 고려한 기준에 따라 우선 대상자를 선정해 7월부터 TV를 보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