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몬스침대는 지난해 영업이익이 116억 원으로 2017년 220억 원 대비 47% 감소했다고 밝혔다.
29일 시몬스침대에 따르면 지난해 매출액은 전년도 1946억 원 대비 1.01% 늘었지만,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16억 원으로 47.3%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직 감사보고서를 제출하지 않은 시몬스는 이날 실적을 따로 발표했다.
시몬스는 “변경된 회계 기준을 적용하고 새로운 최고재무책임자(CFO)가 부임한 만큼, 꼼꼼히 공시를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시몬스는 지난해와 재작년 모두 4월 초에 감사보고서를 공시했다.
시몬스는 지난해 실적 부진에 “인적 인프라와 제품 개발에 공격적으로 투자하는 등 강도 높은 체질 개선을 감행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이어 “프리미엄 이미지를 앞세워 혼수 시장과 고가 침대 시장에서는 자리를 공고히 하고 있으나, 지난 몇 년간 가계 경기 둔화로 침대를 단순 교체하려는 고객이 감소하는 흐름을 확인하고 네 가지 중장기 전략을 마련했다”고 덧붙였다.
시몬스는 네 가지 전략으로 △유통 채널 특성에 맞는 대리점 지원 △주 52시간 근무제 시행 대응 △난연 매트리스 등 연구개발 투자 △본사 직배송 시스템 도입을 소개했다.
시몬스는 “지난해 인건비는 246억으로 2017년 199억 대비 24% 늘었는데 지난해 신규 채용으로 인한 증원이 74 명(전체 직원의 23%)에 이른다”며 “지난 연말, 가계 경기를 살리자는 취지에서 전 직원에게 최고 월 급여의 200%에 달하는 성과급 지급(1년 만근 기준 월급여의 200% 지급) 등이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시몬스는 지난해 연구개발비가 10억 원으로 2017년 2억원 대비 5배 늘었다고 밝혔다.
재료비 또한 2017년 대비 3% 상승했는데 난연 매트리스 개발뿐만 아니라 최저 임금 법제화 등을 고려해 자재를 납품하는 협력업체의 납품가 인상이 반영된 부분이 있다고 덧붙였다.
시몬스는 “통상적으로 불황을 앞두고 기업들이 현금 유동성을 확보하며 새로운 사업이나 부동산 등에 재투자하는 기회를 노리기 마련이지만, 시몬스는 이와 정반대로 인적 인프라와 제품 개발에 공격적으로 선투자하고 대리점과 납품업체 등에 지원을 병행하며 체질 개선에 돌입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