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라밸 행복 일터] 현대차, 고정관념 넘어선 혁신적 기업문화 확산 ‘선도’

입력 2019-04-29 07:31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정형화된 복장과 출퇴근 시간을 벗어난 현대차는 IT기업보다 더 IT기업다워지고 있다.   사진제공 현대차그룹
▲정형화된 복장과 출퇴근 시간을 벗어난 현대차는 IT기업보다 더 IT기업다워지고 있다. 사진제공 현대차그룹

전통을 중요시하고 역사에 높은 가치를 부여하는 자동차 산업은 변화에 인색한 보수적 산업군이다. ‘자동차=안전’이라는 등식이 팽배했던 만큼, 과감한 혁신은 자칫 경박스러운 기업문화로 비쳐질 수 있기 때문이다. 현대자동차 역시 사정이 다르지 않았다. 품질과 내구성, 안전을 앞세워 정형화된 기업문화 속에서 빠른 성장을 거듭해 왔다.

이렇듯 철옹성 같았던 현대차의 기업문화도 최근 빠르게 새 모습으로 탈바꿈하고 있다. 일과 삶의 균형을 맞추기 위해 고정관념을 깬 혁신적 기업문화가 속속 회사 전반에 걸쳐 확대되고 있다.

시작점은 지난해 수석부회장으로 승진한 정의선 부회장이다. 정 부회장은 “IT기업보다 더 IT기업다워야 한다”고 공언해 왔다.

출퇴근 문화가 먼저 변했다. 업무 효율을 높이기 위해 오전 10시~오후 4시를 업무 집중시간으로 짰다. 이 시간을 앞뒤로 정해진 업무시간을 채우면 출근과 퇴근이 자유롭다. 예컨대 오전 7시부터 10시 사이 자신이 원하는 시간에 출근하고, 출근한 시간부터 정해진 근로시간 동안 일한 뒤 자유롭게 퇴근할 수 있다는 의미다. 직원들의 자율성을 존중해 획일적인 규정 대신 업무별 특성과 성과를 중심으로 ‘일하는 문화’를 정착시키고자 도입한 제도다.

근무복도 자율복으로 바꿨다. 정형화된 넥타이와 검정 슈트로 제한했던 복장문화에도 새 바람이 불어온 것. 업무상 필요할 때 정장을 하든, 캐주얼을 고르든 직원 자율에 맡겼다. 본사의 경우 북적이던 점심시간도 한결 여유로워졌다. 정해진 점심시간을 확대해 원하는 때를 골라 점심을 즐길 수 있게 됐다. 워라밸을 끌어올리기 위한 회사의 배려다.

현대차는 조만간 조직 명칭 변경, 직급 체제 전환 등 새로운 시도를 앞두고 있다. 기업문화 전반을 새로운 경영 방향성과 시대의 패러다임 변화에 맞춰 과감하게 변화시킬 예정이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어떤 주담대 상품 금리가 가장 낮을까? ‘금융상품 한눈에’로 손쉽게 확인하자 [경제한줌]
  • 2025 수능 시험장 입실 전 체크리스트 [그래픽 스토리]
  • "최강야구 그 노래가 애니 OST?"…'어메이징 디지털 서커스'를 아시나요? [이슈크래커]
  • 삼성전자, 4년 5개월 만 최저가...‘5만 전자’ 위태
  • 고려아연, 유상증자 자진 철회…"신뢰 회복 위한 최선의 방안"
  • 재건축 추진만 28년째… 은마는 언제 달릴 수 있나
  • 법원, 이재명 ‘공직선거법 1심’ 선고 생중계 불허…“관련 법익 종합적 고려”
  • ‘음주 뺑소니’ 김호중 1심 징역 2년 6개월…“죄질 불량·무책임”
  • 오늘의 상승종목

  • 11.13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0,162,000
    • +4.87%
    • 이더리움
    • 4,630,000
    • -0.26%
    • 비트코인 캐시
    • 625,000
    • +1.63%
    • 리플
    • 1,008
    • +4.56%
    • 솔라나
    • 305,000
    • +1.13%
    • 에이다
    • 829
    • +1.84%
    • 이오스
    • 789
    • +1.02%
    • 트론
    • 253
    • -0.39%
    • 스텔라루멘
    • 183
    • +5.17%
    • 비트코인에스브이
    • 86,400
    • +4.79%
    • 체인링크
    • 19,890
    • -0.2%
    • 샌드박스
    • 419
    • +2.2%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