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는 지난 1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전년 동기 대비 19.1% 감소한 1조2029억 원을 기록했다고 24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6조142억 원으로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을 보였으며, 영업이익률은 7.5%를 기록했다.
순이익은 7784억 원으로 28.2% 줄었다. 단 8674억 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한 전 분기 대비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포스코 관계자는 "철강시황 부진으로 영업이익은 감소했으나 글로벌인프라 부문에서 포스코인터내셔널의 미얀마 가스전 판매 증가, 포스코에너지 LNG발전 판매가격 상승 등 무역·에너지 사업의 호조로 7분기 연속 1조원 이상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라고 설명했다.
별도기준 영업이익 8325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8.1%, 전분기 대비 5.0% 줄었다. 매출액은 7조8165억 원으로 1년 전과 비슷한 수준을 보였으며, 영업이익률은 10.7%를 기록했다.
판매량이 1분기 만에 11.1% 증가해 매출액은 7.2% 증가했으나 판매가 하락으로 영업이익, 영업이익률 모두 감소했다.
다만 WTP(World Top Premium) 제품 판매량의 확대, 원가절감 등으로 영업이익 하락폭을 최소화했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실제 WTP의 1분기 판매량은 2611(천톤)으로 전년 대비 판매비중이 2.7%포인트 증가한 29.7%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순이익은 6712억 원으로 1년 만에 12.7% 감소했으나, 순손실을 기록했던 전분기 대비 흑자전환했다.
포스코는 재무건전성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있다. 올해부터 새롭게 변경된 국제회계기준(IFRS-16)이 적용되면서, 리스를 부채로 인식해 연결기준 부채비율은 전분기 대비 1.6% 포인트 높아진 68.9%를 기록했다. 하지만 시재증가 및 차입금 감소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별도기준 부채비율은 미지급배당금 증가로 0.4% 포인트 상승한 20.0%다. 다만, 시재 증가로 순현금 규모가 전분기 대비 4400억 원 증가한 3조4500억 원을 기록했다.
포스코의 2분기 실적은 다소 전망이 밝다. 1분기와 다르게 2분기부터는 일부 제품에 대한 가격인상이 진행됨에 따라 이익이 소폭 개선될 것 예상된다.
또 포스코는 연결과 별도기준 매출액을 연초 전망했던대로 각각 66조3000억 원과 30조1000억 원을 목표로 삼았다. 또 올해 연결기준 6조1000억 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포스코 관계자는 "중국의 경기부양, 신흥국의 견조한 성장세 등으로 철강가격이 소폭 반등하겠지만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에 따른 올해 세계 철강수요 증가세 둔화와 원료가 상승이 수익성에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면서 "이에 원가절감, WTP 등 고부가가치 제품 판매 확대, 재무건전성 확보 등 수익 창출 노력을 지속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