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출생아 수가 전년 동월보다 6.9%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통계청이 24일 발표한 ‘2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2월 출생아 수는 2만5700명으로 지난해 2월보다 1900명(6.9%) 줄었다. 인구 1000명당 출생아 수인 조출생률도 6.5명으로 0.5명 줄었다. 1~2월 누계 출생아 수는 5만6000명으로 3900명(6.5%) 감소했다.
누계 출생아 수를 지역별로 보면 충북(-300명, -15.0%)과 전북(-300명, -15.8%)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감소율을 보였다. 부산(-400명, -11.4%), 대구(-300명, -11.1%), 광주(-200명, -11.8%), 대전(-200명, -11.8%) 등 광역시에서도 크게 줄었다.
그나마 사망자 수가 2만2800명으로 2200명(8.8%) 감소하면서 자연증가는 플러스를 기록했다.
혼인 감소세도 이어지고 있다. 2월 혼인 건수는 1만8200건으로 전년 동월보다 4.2% 줄었다. 1월(-12.7%)과 비교해선 감소 폭이 다소 완화했으나, 추세상으론 꾸준히 감소 중이다. 지역별로는 서울, 인천, 경기, 충남, 경북, 경남에서 혼인 건수가 줄었다. 대전, 세종에서 2월 혼인건수가 소폭 증가하긴 했으나, 1~2월 누계로는 감소세를 못 벗어났다.
반면 이혼 건수는 8200건으로 전년 동월보다 500건(6.5%) 증가했다. 전년 대비 이혼 건수는 5개월 연속 증가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