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인천석유화학은 23일 “당사는 굴뚝에서 벤젠이 검출된 바 없고, 임의로 빠뜨린 것 또한 사실이 아니다”고 밝혔다.
이정미 의원실(정의당)과 녹색연합이 제기한 지적에 전면 반박한 것이다.
앞서 이 의원과 녹색연합은 이날 오전 “SK인천석유화학을 포함한 39개 기업이 벤젠 등 일부 발암성 대기오염물질을 스스로 측정하지도 않은 채 배출했다”고 지적했다.
특히 SK인천석유화학의 경우 임의로 자료를 누락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이에 대해 SK인천석유화학은 “지난 2012년 중유에서 친환경 청정연료인 LNG로 연료를 전환했고, LNG에는 벤젠 성분이 없어 법적 측정 의무가 없기 때문에 임의로 빠뜨렸다는 주장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고 설명했다.
또 회사 측은 “인천광역시 서구청의 요청으로 지난 2014년부터 2016년까지 3년 동안 매 분기별로 인천시 보건환경연구원에서 SK인천석유화학 굴뚝을 대상으로 벤젠을 측정했다”며 “측정 결과 3년간 계속 불검출됐고, 이에 2017년부터는 인천시 보건환경연구원에서 측정을 중단했다”고 말했다.
이어 “SK인천석유화학은 지난 2014년부터 현재까지 인천시 민관 합동 환경감시단이 분기마다 대기, 수질, 폐기물 관리 등 회사 전반의 환경관리 현황을 지속해서 점검하고 있고, 인천시 보건환경연구원에서는 SK인천석유화학 주변 지역의 벤젠 농도를 분기 1회 측정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SK인천석유화학은 “당사는 법적 기준을 만족하고 있으며, 인천광역시 서구청 홈페이지에 투명하게 공개하고 있다”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