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걸 회장은 김슬아 대표와의 만남에서 차세대 유니콘 기업 육성을 위한 산업은행 역할을 설명했고, 김슬아 대표는 최근 업계 현황과 투자유치 과정 등에 대한 경험을 공유했다.
마켓컬리는 고품질 신선식품을 큐레이션하여 새벽 배송하는 서비스를 출시해 2015년 창업 당시 30억 원의 매출에서 불과 3년 만인 2018년 1571억 원의 매출을 달성하는 등 고성장 중이다. 세계 최대의 벤처캐피탈인 미국 세콰이어 캐피탈(Sequoia Capital)에서 연이은 투자를 유치하는 등 유니콘 기업으로도 발돋움 하고 있다.
산업은행은 컬리에 시장형 벤처투자 플랫폼인 ‘KDB넥스트라운드’를 통해 세 차례 투자유치 IR을 지원했으며 출자한 벤처펀드를 통해서도 수차례 투자한 바 있다.
이동걸 회장은 “기업의 세대교체, 경제 성장 엔진의 전환을 위해 새로운 산업 생태계, 신기업 창출 육성이 중요하며, 산업은행이 그러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국내 유니콘 기업의 대부분이 초기에 국내 자본의 투자를 받았지만, 유니콘 기업으로 본격 성장하는 시점의 거액 투자는 해외자금에 의존하는 상황”이라며 “지속적인 벤처펀드 출자를 통해 토종 모험자본의 대형화를 추진하고, 투자유치 플랫폼 ‘KDB넥스트라운드’ 및 VC와의 공동투자협의체 운영 등 국내 VC업계와의 적극적 협업을 통해 투자확대에 나설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