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홀딩스가 최대주주로 있는 온코섹은 글로벌 의료 센터 듀크 의과 대학(Duke University School of Medicine)과 유방암 치료제 공동연구를 시작했다고 19일 밝혔다.
알파홀딩스에 따르면 이번 연구는 HER 2(인간상피세포 증식인자 수용체 2형) 양성 유방암 초기 환자를 대상으로 온코섹의 신약 물질 타보(TAVOPLUS)와 HER 2 플라스미드 암 백신을 전기천공법으로 투여하는 병용임상이며 듀크 대학교 메디컬 암센터 허버트 킴 라이얼리 박사(Herbert Kim Lyerly, M.D)가 진행할 예정이다.
허버트 킴 라이얼리 박사는 “온코섹의 과거 유방암 임상을 통해 말기 암환자에서도 인터루킨-12의 국소 투여가 전신면역 반응으로 이어지는 것을 확인했다. 초기 단계 유방암 환자에게도 인터루킨-12는 1차 치료제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온코섹은 이번 공동 연구를 위해 인터루킨-12 항암제 타보와 신규 전기 천공장치 아폴로(APOLLO)를 듀크 의과 대학에 공급할 계획이다. 듀크 의과 대학은 TAVO와 HER 2 타겟 플라스미드 암 백신을 병용 투여하는 전임상을 실행할 예정이다.
HER2 양성 유방암은 전체 유방암의 20~25%를 차지하며, HER 2 양성 유방암 세계시장 규모는 2025년 약 11.2조 원 규모가 예상되고 있다. HER2 양성 유방암은 재발 및 전이의 위험이 크며 환자 중 약 50%가 기존 치료제에 대해 내성을 나타내어 효과적인 치료방안이 필요한 상황이다.
현재 온코섹은 면역관문억제제 및 표적항암제 등을 사용해 1차 항암 치료를 받았음에도 효과가 없거나 수술할 수 없는 국소 진행성 또는 전이성 삼중음성유방암(TNBC) 환자를 대상으로 머크사의 키트루다(Keytruda)와 타보의 병용투여 임상 2상인 KEYNOTE-890를 진행하고 있는데 이번 듀크 대학과의 공동연구로 온코섹 신약의 대상시장이 삼중음성유방암뿐만 아니라 HER 2 유방암 환자까지 크게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알파홀딩스 관계자는 “온코섹은 유방암 초기 환자 치료제 개발을 시작했으며 듀크 의과 대학과 공동 개발할 계획”이라며 ”삼중음성유방암 대비 시장규모가 큰 HER 2 유방암 치료제 개발을 시작하는 것은 온코섹 신약 플랫폼의 확장성과 가능성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