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원달러 환율은 하락 출발할 전망이다.
전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2.1원 오른 1136.9원에 거래를 마쳤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경제성장률 전망을 하향조정함에 따라 국내증시에서 순매수 흐름을 보이던 외국인이 순매도로 전환하면서 향을 받았다.
밤 사이 달러화는 미국 3월 소매판매는 전월대비 1.6%로 전월과 시장 기대치를 상회한 가운데 유로화가 약세를 보이자 상승했다.
유로화는 4월 유로존 제조업PMI가 47.8로 전월보다 개선됐지만 시장 예상에는 미치지 못하면서 하락했다. 파운드화는 브렉시트 불안정이 지속되고 유로화가 약세를 보임에 따라 약보합 마감했다.
글로벌 경기 하강에 대한 경계감이 여전한 상황에서 이날 원달러 환율은 보합권에서 등락할 전망이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원달러 환율은 1136.22원으로 2원 하락 출발할 것으로 예상되나 이후 보합권에서 등락 전망할 것”이라며 “유로지역 제조업 경기 개선속도가 시장의 기대에 못미치면서 달러가 강세를 보이고 있는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우중 NH선물 연구원도 “이날 삼성전자의 배당지급일이 예정돼 있어 큰 규모의 외국인 배당 역송금이 발생할 수 있다”며 “이는 환율의 상승재료가 될 것으로 보이나 전일 금통위에서 한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을 하향조정한 점은 외국인의 배당 역송금 가능성을 더욱 확대시키는 요인”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