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베스트투자증권은 19일 슈피겐코리아에 대해 블록딜에 따른 오버행이 해소됐을 것으로 추정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0만5000원을 유지했다.
이베스트투자증권 김한경 연구원은 “슈피겐코리아 주가가 최대주주 블록딜 뉴스로 변동성이 확대됐다”며 “블록딜 수량은 119만 주로 발행주식 총수의 19.21%에 해당하며 16일 종가 7만5200 대비 15% 할인된 6만3920원에 매각됐고 매각 상대방은 다수의 아시아계 기관으로 파악된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이번 블록딜은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세제 개편으로 신설된 송환세 영향으로 과세 대상 특정외국법인(CFC) 요건으로부터 벗어나기 위함”이라며 “슈피겐코리아의 최대주주 지분율은 종전 59.2%, 미국계 지분은 4%로 추정돼 CFC에 해당했으나 블록딜 후 최대주주 지분율은 40.0%로 하락, 현재 미국계 지분 합산 지분율은 44~45%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그는 “블록딜에 따른 매물 출회로 단기 주가 변동성이 심화할 수 있지만, 밸류에이션이 저평가돼 거래되고 있어 추가 하락은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되고, CFC 이슈 해소로 추가적인 대주주 지분 매각 가능성은 매우 낮다”면서 “또 17ㆍ18일 양일간 327만 주가 매각 가격 이상에서 거래되며 블록딜에 따른 오버행은 상당 부분 해소됐을 것”이라고 추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