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치에프알이 이르면 연내에 미국 통신시장에 5G 프론트홀 장비를 수출할 전망이다.
에치에프알은 현재 미국 메이저 통신사 버라이즌과 AT&T를 4G 프론트홀 고객사로 두고 있으며, 5G 프롤트홀 장비 납품 가능성도 큰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16일 회사 관계자는 “미국 통신사의 5G 프론트홀 발주 시점은 연말 전후가 될 전망”이라며 “(4G 프론트론 장비 납품 신뢰를 기반으로) 당사도 납품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프론트홀은 기지국 내 무선 데이터 신호를 중앙 장치로 전송하는 장비다. 에치에프알은 2016년부터 버라이즌에 프론트홀 장비를 공급하기 시작했으며 4G용 프론트홀 납품 1위를 차치하고 있다. 또 올해 초부터 미국 AT&T를 대상으로 일본 후지쓰(판매 중개 역할)를 통해 4G용 프론트홀 장비 공급도 진행 중이다.
통신업계에선 버라이즌과 AT&T를 대상으로 5G용 프론트홀 납품 가능성을 크게 보고 있다. 국내 통신사는 서비스 특성상 4G와 5G용 프론트홀 납품 기업을 바꾸지 않았다. 미국 통신사도 유사한 납품 구조를 유지할 것이라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에치에프알에 따르면 5G는 4G 대비 3배 이상의 기지국 투자를 해야 한다. 5G 무선 네트워크 투자의 핵심은 기지국(스몰셀 장비 포함) 숫자 증가이기 때문이다. 한화투자증권 최준영 연구원에 따르면 5G 주파수는 전파가 짧고 음영 지역이 많이 생긴다. 통신사들은 이를 보안키 위해 기지국의 고밀도 배치와 스몰셀 등 추가 장치를 설치해야 한다. 기지국 및 스몰셀 장비 수요가 중장기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에치에프알의 주요 무선장비인 프론트홀 장비 수요도 많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