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산 보조사료, 6년 만에 중국 수출길 열렸다

입력 2019-04-16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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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산 보조사료가 수입 협상 개시 6년 만에 중국 수출길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농림축산식품부는 국내 사료 업체 세 곳이 8일 중국에 보조사료를 수출하기 위한 절차를 마쳤다고 16일 밝혔다. 보조사료는 사료의 품질저하를 막거나 영양성분을 보충하기 위해 주(主) 사료에 첨가하는 사료다.

한국산 사료를 중국에 수출하게 된 건 2013년 한중 양국이 수출 협상을 시작한 지 6년 만이다. 협상 개시 후, 우리 검역당국은 현지실사 등 중국 측 요구를 맞추기 위한 준비를 해왔다. 줄다리기 끝에 양국은 지난해 12월 수입안전 등기, 수출기업 등록 한국산 사료의 중국 수출을 위한 수출 조건의 합의했다.

중국이 한국산 사료 수입을 받아들인 것은 이번이 세 번째다. 중국은 2016년과 2018년 각각 한국산 발효 대두박과 수생동물용 배합사료 수입을 허용했다. 이번에 보조사료 시장까지 열리면서 한국산 사료의 중국 시장 진출은 더욱 빨라질 것으로 보인다. 중국의 사료 시장 규모는 지난해 기준 760억 달러로 한국 시장(77억 달러)의 10배에 가깝다.

농식품부 측은 "앞으로도 중국, 동남아시아 지역 국가들과 긴밀히 협의해 나감으로써 수출 품목을 다변화하고 물량이 확대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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