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위안화 1분기 신규 대출 규모 ‘역대 최고’…배경은?

입력 2019-04-13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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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하이난성 츙하이(瓊海)은행에서 한 은행원이 위안화와 달러화를 손에 들고 있다. 하이난/신화뉴시스
▲중국 하이난성 츙하이(瓊海)은행에서 한 은행원이 위안화와 달러화를 손에 들고 있다. 하이난/신화뉴시스

중국 위안화 신규 대출 규모가 올해 1분기 5조8100억 위안(약 984조 원)에 이른 것으로 집계됐다.

13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의 1~3월 위안화 신규 대출 규모는 전년 같은 동기 4조8600억 위안(약 822조 원)을 능가한 5조8100억 위안으로 역대 최고치다.

이는 미국과의 무역전쟁이 진행 중인 가운데 경기 둔화에 대응하기 위한 중국 당국의 정책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지방정부의 채권 발행과 중국 은행의 신용 대출은 무역 전쟁으로 인한 경기 침체를 막기 위한 중국 정부의 주요 정책 수단이다.

SCMP는 3월 위안화 신규 대출 규모가 1억6900만 위안(약 286조 원)으로 2009년 3월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수준이라고 밝혔다.

경제전문가들은 올 1분기 중국 위안화 신규 대출 규모가 늘어나 올해 1분기 경제성장률이 기대치를 상회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다음 주 1분기 경제성장률을 발표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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