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성수 수출입은행장이 올해 혁신성장산업에 9조5000억 원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지난해보다 1조 원 늘어난 수준이다.
11일 수은에 따르면 은 행장은 10일 충북 청주시 소재 파워로직스를 방문해 혁신성장 분야의 현장 목소리를 청취하고 이같이 말했다.
파워로직스는 스마트폰용 카메라모듈, 2차 전지 보호회로 등을 생산하는 중견기업이다. 삼성전자 및 LG화학 등에 납품하고 있다.
김원남 파워로직스 대표이사는 은 행장에게 “혁신성장 기업이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선 해외 신규 투자에 동반하는 기술개발과 생산시설마련을 위해 자금조달이 필요하다”면서 “베트남 진출 등 회사의 경영계획을 기반으로 한 다양한 자금수요에 수은이 적극적인 금융지원과 맞춤형 컨설팅을 제공해주길 바란다”고 요청했다.
이에 은 행장은 “최근의 수출부진*을 극복하기 위해 기존 주력산업 뿐만 아니라 혁신성장분야의 경쟁력 강화가 필수적이다”면서 “우리 기업의 기술선점과 시장확보를 위해 지원 방식을 다변화하여 업체의 적기 자금조달에 애로사항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하고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충하고자 혁신성장산업에 지난해보다 1조 원 늘어난 9조5000억 원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은 행장은 파워로직스에 방문하기 전 신용보증기금 대구 본점에서 윤대희 이사장과도 만났다. 두 기관이 3월 말 도입한 ‘수출 중소기업 전액보증부 대출 프로그램’ 운영 등 신용도가 취약한 중소기업에 대한 지원 방안을 협의하기 위한 자리였다.
또 은 행장은 이날 수은 청주지점도 찾아 혁신성장산업에 대한 적극적인 금융지원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