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원 농협 회장은 지난 5일 산불현장 방문에 이어 9일 강원도 고성군 및 인근 관내 산불 피해지역 농가를 찾아 산불로 큰 피해를 입은 농업인을 위로하고 관내 농ㆍ축협의 피해 상황을 점검했다.
농협은 이번 산불 피해와 관련해 임직원들이 자발적으로 성금을 모금하는 등 농업인 피해복구를 위해 전사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우선 농협은 농업인 행복콜센터를 통한 고령농업인 피해현황 파악 및 생필품 지원, 봄 영농철 재 파종 등 영농시기에 차질이 없도록 비닐, 농기구(호미·낫·삽 등), 종자ㆍ육묘상자, 상토, 비료 등을 무상지원 한다.
또 재해지역 수의사(44명) 긴급 파견을 통한 가축진료(화상, 연기흡입 등), 피해농가 및 주민 등 농협 속초수련원 임시숙소 제공(25실), 임직원 1차모집 성금 7억9000만 원을 기탁했다.
아울러 재해지역 주민 생필품 긴급 지원(휴대용 가스버너ㆍ 담요(모포) 각 500세트, 생수 1만개, 라면 5000개, 빵 2000개, 쌀 50포)하고 주택파손 피해복구 협력지원을 위한 건축ㆍ기술 전문가 4명을 긴급 파견했다.
농협은 또 피해복구 및 영농활동 재개를 위한 긴급 무이자자금 1000억 원을 지원하고 신용카드 대금결제유예 및 연체료 면제, 장기카드대출(카드론)최저 금리 적용 등 범농협 차원의 다양하고 즉각적인 지원책을 마련해 실시하고 있다.
김 회장은 현장에서 산란계농장ㆍ한우농장 등의 가축피해에 대해 2차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매몰, 소각 및 폐기처리 등 정부ㆍ지자체와 협력해 즉각 조치를 당부했다.
또 봄 영농철 파종관련 볍씨등 종자 무상제공 및 파종시기를 놓치지 않도록 육묘, 임대농기계 등을 적시에 제공해 영농지원에 차질이 없도록 대책을 수립ㆍ조치했다.
김병원 회장은 “농협이 할 수 있는 모든 역량을 총동원해 산불피해 농가 및 지역 주민들이 하루빨리 재기할 수 있도록 농림축산식품부 등 유관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피해지역 복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