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캐피탈은 8일 네이버와 공동으로 온라인 쇼핑몰에서 사업을 영위하는 판매자를 대상으로 하는 ‘퀵 에스크로(선정산 서비스)’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퀵 에스크로는 온라인 쇼핑몰에서 물품을 판매하는 판매자들의 가장 큰 애로사항 중의 하나인 결제대금 지급을 10일 이상 앞당겨 주는 금융 서비스다. 판매자가 온라인 쇼핑몰에서 물건 판매 시 일반적으로 판매대금을 PG업자로부터 받게 되는데 구매자가 물품 구매 확정 후 지급되기 때문에 평균 10일 이후에 받게 된다.
이에 소상공인으로서는 자금회전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하지만 네이버 스마트스토어 판매자 중 일정 자격을 갖춘 판매자가 서비스를 신청하게 되면 당일 판매한 물품의 판매대금의 80%를 다음날 미래에셋캐피탈로부터 받게 된다. 판매대금의 회수가 10일 이상 빨라지게 되는 것. 퀵 에스크로는 하루 0.02%(연 7.3%)의 시장 최저 수준 금리(시장 평균 약 15%)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으며, 스마트스토어 관리자 화면에서 직접 서비스를 온라인으로 신청하고 자금 정산, 관리 등을 할 수 있도록 편의성을 높였다.
미래에셋캐피탈 이만희 대표는 “우리나라 경제의 중추 중 하나인 중소상공인의 온라인 사업을 지원하기 위해 전략적 제휴관계인 네이버와 공동으로 퀵 에스크로 개발하게 됐다”며 “이 서비스를 시작으로 미래에셋캐피탈은 소상공인들을 위한 구매자금 대출, 사업 운영자금 신용대출 상품 등을 출시해 중소상공인들의 사업활동 지원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퀵 에스크로는 네이버 스마트스토어 판매자 중 판매 이력이 1년 이상이고 일정수준 이상의 자격조건을 갖춘 판매자에게 우선 제공될 예정이다. 상품의 신청은 스마트스토어 관리자 화면의 ‘퀵 에스크로’ 메뉴를 통해 8일 오후부터 신청할 수 있다.
미래에셋캐피탈은 상품 오픈을 기념하기 위해 4월에 상품 가입을 한 판매자에게는 4월 한 달 동안 금리를 면제해 주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보다 많은 판매자가 본 서비스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100명에 한해 자격조건에 해당하지 않는 신청자라도 예외적으로 선별하여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