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은 LG전자에 대해 전장사업의 외형 성장이 매출 확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했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3일 “최근 한 언론매체에 따르면 LG전자가 전장 관련 업체에 적극적으로 투자한 것으로 전해졌다”며 “이는 향후 전장 사업의 확장성을 제고하는 동시에 VS (자동차 솔루션) 부문 매출 확대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올해 1분기 LG전자는 마이크로소프트와 AI(인공지능)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개발을 위한 협약(MOU)을 체결했다”며 “또 전장 부문 사업 강화를 위해 차량용 센서 업체인 에이아이, 자율주행 솔루션 전문업체인 바야비전 등에 투자했다”고 짚었다.
이어 “전장사업 집중을 위해 비주력사업(수처리사업)인 하이엔텍과 LG히타치워터솔루션을 매각할 전망”이라며 “50조 원 수주잔고의 전장사업은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흑자 전환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또 “2020년부터 LG전자의 VS(전장) 실적은 50조 원 수주잔고를 기반으로 ZKW의 실적 반영, 주력모델의 판매호조 등으로 본격적인 수익성 개선이 기대되는 상황”이라며 “VS 부문 매출액은 2017년 3조3000억 원, 2018년 4조3000억 원에서 올해 6조4000억 원으로 급격한 외형성장이 전망된다”고 분석했다.
그는 “최근 LG전자는 가전(H&A) 사업의 수익성이 호조세를 보이고 있고, 스마트폰(MC) 부문의 적자폭 축소 등이 단기 주가 상승의 동인이었다”며 “중장기적으로 VS부문의 흑자전환에 따른 실적개선의 가시성 확대로 본격적인 주가 재평가가 기대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