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양분유, 1320만 원 어치 턴 수법에 감탄만… 주부가 공범

입력 2019-04-02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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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JTBC 캡처)
(출처=JTBC 캡처)

대형 마트 등에서 산양분유만을 훔치다 덜미를 잡힌 30대 남성과 주부의 절도 행각이 대중을 충격케 했다.

이들은 공모해 산양분유가 한통에 4만 원이 넘는 고가이며 다른 고가의 제품들보다 감시가 소홀하다는 점을 착안해 치밀한 절도 행각을 계획하고 강행하다가 1일 경찰에 붙잡혔다.

주범인 30대 남성 김 씨는 니퍼 등을 이용해 산양분유에 부착된 도난방지태그를 제거한 후 폐쇄회로 카메라가 없는 동선을 따라 산양분유를 훔쳐 나왔다.

이 과정을 위해 김 씨는 폐쇄회로 TV가 적은 마트들을 표시한 지도를 만들었으며 미리 방문해 실제 절도 행각을 대비한 리허설을 한 것으로 파악됐다.

또한 공범인 30대 주부는 김 씨가 빼돌린 산양분유를 인터넷에 6000원의 마진을 남기고 되팔기를 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이 한 달 동안 전국에 있는 23곳의 마트에서 1320만 원 어치의 산양분유를 훔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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