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투자증권은 1일 방탄소년단의 새 앨범 발매 수혜 종목으로 넷마블과 CJ ENM을 지목했다.
넷마블은 지난해 방탄소년단의 소속사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지분 25.71%를 2014억 원에 인수했다. 방탄소년단의 음반·음원 판매 매출과 매니지먼트 사업 수익이 증가로 넷마블에 인식되는 지분법 이익 역시 상승할 것이란 분석이다.
하이투자증권은 또 신규 앨범 출시일과 맞물려 신작 게임 ‘BTS 월드’도 출시될 것으로 예상돼 신작 모멘텀이 부각될 것으로 전망했다. BTS 월드는 방탄소년단이 실사 이미지로 등장하는 육성 시뮬레이션 게임으로 1만 장의 화보와 멤버들이 등장하는 영상 등 오리지널 콘텐츠가 수록돼 글로벌 팬층만 소구하더라도 다운로드 수, 이용자 수, 게임 재접속률 등의 지표가 상당히 높을 것이란 예상이다. BTS 월드 외에 방탄소년단 IP를 활용한 게임을 추가로 개발 중이며, 이용자와의 인터렉션 요소를 더욱 강화해 과금이 원활할 것으로 하이투자증권은 전망했다.
CJ ENM은 지난해 빅히트엔터테인먼트와 공동출자하여 기획사 빌리프랩을 출범시켰다. 자본금 70억 원 규모로 설립, CJ ENM은 지분 52%를 보유하고 있으며 글로벌 공개 오디션을 통해 2020년에 보이 그룹을 데뷔시킬 예정이다. CJ ENM이 보유하고 있는 방송, 음반 유통, 컨벤션, 콘서트 등의 밸류체인 및 글로벌 네트워크와 빅히트의 프로듀싱 역량이 결합돼 방송과 음악 사업에서 시너지가 창출될 것으로 기대된다.
하이투자증권 김민정 연구원은 “13일에는 미국 NBC ‘Saturday Night Live(SNL)’ 생방송에서 최초로 신곡 무대를 선보인다”며 “지난해 발매한 ‘러브유어셀프’ 시리즈 앨범은 한국 가수 최초로 미국 ‘빌보드 200’에서 2개 앨범이 연속 1위를 차지했으며, ‘러브 유어셀프 전 티어(Tear)’ 의 타이틀곡 ‘페이크 러브’는 한국 그룹 최초로 빌보드 ‘핫 100’ 톱 10에 올랐던 경험이 있는 만큼 올해 첫 앨범인 ‘맵 오브 더 소울 : 페르소나’에 대한 흥행 기대감이 상당히 높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