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쇼핑이 로그인 한 번으로 계열사 온라인몰을 모두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를 도입하며 온라인통합작업을 본격화한다. 지난해 8월 ‘롯데e커머스 사업본부’를 출범해 3조 원을 투자하고, 2020년까지 계열사별 온라인 몰을 통합하겠다는 발표 이후 내놓은 첫 결과물이다.
롯데쇼핑은 다음 달 1일부터 로그인 한 번으로 롯데 유통 7개사(백화점, 마트, 슈퍼, 홈쇼핑, 하이마트, 롭스, 닷컴)의 온라인 몰을 모두 이용할 수 있는 ‘롯데 ON’ 서비스를 도입한다고 31일 밝혔다.
우선, 이번 서비스 도입으로 통합 로그인 서비스로 7개의 온라인 몰을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게 된다. 기존에는 롯데백화점의 앱(엘롯데)과 롯데하이마트의 앱에서 구매하는 상품에 맞춰 각각의 앱마다 별도 로그인을 해야 했지만, 서비스 도입 이후부터는 ‘엘롯데’ 앱에서 1회의 로그인 후 앱 화면 우측 상단의 ‘ON 몰 이동’ 버튼을 누르면 ‘롯데하이마트 웹 페이지’로 이동할 수 있다.
롯데 ON 서비스 도입 이후부터는 7개사 온라인 몰에 통합 검색기능이 지원된다. 검색창에서 구매하고자 하는 상품을 검색하면 해당 판매상품 외에도 동일한 키워드로 검색되는 상품에 대한 검색 결과를 보여준다. 또 본인이 검색했던 상품 데이터를 기반으로 각 사별 온라인몰에서 제공하는 관련 상품도 추천받을 수 있다.
롯데는 롯데 ON 서비스를 시작으로 ‘통합 앱(App)’을 구축할 계획이다. 2020년 상반기 오픈 예정인 ‘롯데 ON 앱(App)’은 롯데 유통 7개사의 모든 상품을 쇼핑할 수 있는 통합 플랫폼이다.
롯데e커머스 김경호 대표는 “이번에 선보이는 ‘롯데 ON’ 서비스는 내년에 출시될 온라인 통합 플랫폼에 앞서 고객 여러분들이 미리 사용해볼 수 있도록 준비한 것”이라며 “향후에는 롯데가 가지고 있는 강점인 상품력과 보이스커머스 기술력들을 바탕으로 고객들이 만족할 수 있는 새로운 쇼핑 패러다임을 구축해 나아갈 계획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