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증권은 29일 대한광통신에 대해 글로벌 광섬유 판매 단가 급락으로 올해 감익이 예상된다면서 투자의견을 기존 '매수'에서 '중립'으로, 목표주가는 7000원에서 45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나승두 SK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공장 증설 과정에서 발생한 수율 저하 문제는 모두 해소됐지만 글로벌 광섬유 판매 단가 급락의 영향으로 올해 감익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나 연구원은 "글로벌 광섬유 단가는 지난해 4분기를 기점으로 급락했다"면서 "광섬유 생산량을 크게 늘렸던 중국 기업들이 5G 관련 투자가 지연되면서 재고 덤핑에 나선 것”이라고 풀이했다.
그러나 광섬유 판매 단가 급락세는 올해 안정화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 3대 통신사업자의 광섬유 입찰이 재개되고 중국 정부 차원에서 중소형 도시 개발 프로젝트가 추진되고 단가 급락에 따른 중국 내 군소 광섬유 생산업체들의 구조조정이 활발히 진행될 가능성이 커 올해는 광섬유 판매 단가 급락세가 마무리되고 안정화될 것이란 게 나 연구원의 분석이다.
그는 "올해 하반기부터 공장 증설 이후 수율 회복과 더불어 광섬유 생산량 증가가 기대되고 범용 광섬유의 직접 판매보다 단가가 높은 광케이블 판매 비중이 늘어날 것"이라며 "올해 광섬유 판매 단가가 안정화 국면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감익은 올해 한 번에 그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