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투자증권은 29일 현대위아에 대해 중국 판매 부진의 영향으로 1분기 실적이 저조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목표가를 5만5000원에서 4만8000원으로 하향했다.
이재일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현대위아는 1분기 매출액 1조7810억 원(YoY+2.3%), 영업이익 130억 원(흑자전환)을 기록해 시장 기대치를 하회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현대차의 중국 1공장 가동 중단과 중국 내 재고 누적으로 인한 가동률 하락으로 인해 자동차 부품 실적이 부진했을 것으로 추정된다”며 “기계 부문은 지난해 대비 적자폭이 축소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흑자전환은 어려울 전망”이라고 예상했다.
다만 멕시코에서의 엔진 가동률은 개선될 것으로 내다보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이 연구원은 “중국 자동차 시장의 둔화가 장기화 조짐을 보이고 있다”면서도 “멕시코 엔진 공장의 가동률 상승은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현대차는 스마트스트림 엔진 생산을 위한 라인 조정으로 미국 내 엔진 공장의 가동을 일시 중단할 예정”이라며 “이 기간 현대위아 멕시코 공장에서 엔진을 생산해 조달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지난해부터 기계 부문의 턴어라운드를 위해 외부 인사 영입, 적자 부문 인력 재배치 등 체질 개선 노력을 적극 추진해오고 있다”며 “다만 그룹사의 대규모 설비 투자가 마무리 단계에 있어 공장자동화 부문 매출액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돼 단기적으로 큰 폭의 턴어라운드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