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고용정보원과 강원랜드 등 21개 공공기관이 ‘공공기관 고객만족도 조사’에서 최하 등급을 받았다.
기획재정부가 28일 발표한 ‘2018년도 고객만족도 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체 245개 조사대상 공공기관 중 S등급은 22개 기관, A등급은 107개 기관, B등급은 95개 기관, C등급은 21개였다. 분야별로는 공기업·준정부 유형의 문화 분야에서 최상위등급(S)이 증가했고, 기타공공기관에선 산업과 교육·연구 분야에서 상위등급(S·A)이 증가했다.
공공기관들의 대표적인 고객만족 경영사례로는 한국전력의 주택용 전기요금 할인과 희망검침일 제도, 한국잡월드의 인공지능(AI) 등 첨단기술과 미래직업을 체험하는 미래직업 LAB, 한국소비자원의 구제절차 전 사전심의제도 활성화, 독립기념관의 독립군체험학교 고객 확대와 평화누리관 개관 등이 꼽혔다. 무역투자진흥공사의 문턱 낮추기 캠페인을 한 현장중심 경영, 서울대병원의 비예약검사 예약서비스 등도 우수 사례로 제시됐다.
반면 한국고용정보원, 강원랜드, 국제방송교류재단,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한국도로공사, 한국재정정보원, 한국건강가정진흥원, 대한체육회, 한국보육진흥원, 한국공정거래조정원, 장애인기업종합지원센터, 농업정책보험금융원, 한국의료분쟁조정중재원, 한국저작권보호원, 한약진흥재단, 코레일로지스, 광주과학기술원, 부산대학교병원, 국가평생교육진흥원, 울산과학기술원, 한국보건의료연구원 등 21개 기관은 C 등급을 받았다.
기재부는 “채용비리 등 부정적 이슈가 발생하거나 고객중심 경영이 성숙하지 않은 신규지정 기관 등은 고객만족도가 낮게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향후 정부는 공공기관의 서비스 품질 개선 노력이 확산되도록 다양한 정책적 노력을 지속할 예정이다.
기재부는 “조사 결과를 2018년 공공기관 경영실적 평가에 반영(1점)하고, 공공기관 경영정보시스템(알리오)에 통합공시할 예정이다”며 “C등급 기관은 주무부처에 그 결과를 통보해 4월 말까지 고객만족 경영을 위한 개선계획을 제출하도록 하고 분기별 이행실적을 점검하는 한편, 고객만족도 조사의 신뢰성, 실효성 강화를 위한 제도개선도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