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문 대통령은 “(상인들을 향해)저보다 르네상스 시장 1호 된 게 기쁘신 거죠”라고 농담하자 박재청 칠성종합시장 상인연합회장은 “조상 3대가 도운 것 같다. 최선을 다하겠다”고 화답했다.
정부는 지난해 ‘상권 르네상스 프로젝트 1호’로 대구 칠성시장 상권, 수원 역전상권, 강진 중앙로 상점가 상권을 선정한 바 있다. 이 프로젝트는 구도심 상권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기존의 단일 시장·상점가의 범위를 벗어나 해당 지역 상권 전반의 활성화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문 대통령은 칠성시장을 둘러보며 한 청과물 가게엔선 마와 연근 각각 2㎏씩 3만6000원어치를 온누리 상품권으로 구매했다. 이어 다른 과일 가게로 이동해 딸기, 감, 포도, 오렌지, 토마토 등 총 5㎏ 4만 원어치를 사고 온누리상품권으로 결제했다. 문 대통령이 시장 출구 쪽으로 걸어 나올 때 봄나물을 파는 상인이 “나물이 좋다”고 외치자 문 대통령은 수행원들에게 “온누리 상품권을 좀 더 달라”고 요청해 냉이, 달래, 쑥 등 나물 2만7000원어치를 현금으로 계산했다.
문 대통령은 이동 중간 중간에 시민들과 계속 악수를 하면서 사진도 찍는 소통 행보를 보였다. 특히 ‘역대 최고 대통령’이라는 문구가 써진 종이 든 청년과 사진 찍으면서 문 대통령은 “이건 내용이 좋아서”라고 웃으며 농담을 던지기도 했다.
또 홍 장관은 “지자체와 상인회 주도로 상권의 특색을 반영해서 쇼핑 이외에도 커뮤니티, 청년 창업이 결합된 복합 상권 지역 프로젝트”라며 “복합청년몰, 특성화 시장, 시장 현대화 등 전통시장 지원 사업과 행안부의 도시재생뉴딜사업, 지방자치단체의 여러 가지 사업들 등과 연계해서 복합적으로 지원할 생각이다”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지금 칠성시장이 지역을 대표한다고 돼 있는데 이제 전국을 대표하는 시장으로 육성되리라고 믿는다”며 “칠성(종합)시장은 칠성시장, 삼성시장, 대구청과시장, 능금시장 등 8개 시장이 함께 있는 복합시장이어서 상권 르네상스 프로젝트의 가장 최적지”라고 소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