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은 이날 대구 현대로보틱스에서 ‘사람과 로봇이 함께하는 미래, 대구가 열어가겠습니다’라는 주제로 열린 로봇산업 육성전략 보고회에 참석해 “로봇산업은 대구의 기회이고 대한민국의 기회”라며 “‘로봇산업 선도도시, 대구’의 비전은 머지않아 우리 앞의 현실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문 대통령은 “정부는 ‘사람을 위한 로봇 산업’이라는 원칙 아래 2023년 로봇산업 글로벌 4대 강국을 목표로 삼았다”며 “작지만 강한, 세계적인 스타 기업 20개를 만들어낼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보고회에서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로봇산업 발전방안’을 발표하면서 로봇을 통해 전통 제조업을 혁신할 수 있도록 제조로봇 7650여 대를 선도 보급하고, 돌봄, 물류, 웨어러블, 의료 등 4대 서비스로봇 분야를 집중 육성하기로 했다. 또 로봇산업이 미래 성장동력이 될 수 있도록 로봇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해 로봇 스타기업 20개 육성, 로봇시장 규모 15조 원으로 확대 등 추진 과제를 제시했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대구를 로봇산업의 선도 도시로 발전시키기 위한 로봇 혁신클러스터 조성 등 이행 계획을 발표했다. 이를 위해 먼저 5G(5세대 이동통신)기반 첨단제조로봇 실증 테스트베드를 구축해 핵심역량을 강화하고 의료융합콘텐츠 산업 육성, 특화로봇 육성거점 구축 및 성서산업단지 스마트산단화 등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성 산업부 장관을 비롯해 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과 조정식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원회 의장, 이철우 경북도지사, 김상봉 경북대총장, 문전일 한국로봇산업진흥원장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 청와대에서는 김수현 정책실장, 강기정 정무수석, 윤종원 경제수석 등이 배석했다.
한편 문 대통령은 보고회를 마친 후 협동로봇, 서비스로봇, 벽화로봇 등이 설치된 전시회도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