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석<사진> 삼성전자 CE부문장 사장은 20일 서울 서초구 삼성 서초사옥에서 열린 정기주주총회에서 올해 프리미엄 TV 시장 리더십을 강화하고 생활가전의 신규 카테고리를 발굴하겠다고 밝혔다.
김 사장은 “지난해 CE부문은 매출 42조 원, 영업이익 2조 원으로, 매출은 전년 대비 소폭 하락했고 영업이익은 증가했다”며 “지난해 삼성전자는 급격한 경영환경 변화와 업체간 경쟁심화 속에서도 TV와 냉장고는 글로벌 시장점유율 1위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올해 8K·QLED·초대형·라이프 스타일 제품을 확대해 프리미엄 TV 시장 리더십을 더욱 공고히 할 계획이다.
김 사장은 “65인치에서 98인치까지 8K TV 풀 라인업을 갖추고, AI가 탑재된 퀀텀 프로세서를 이용해 FHD나 4K 콘텐츠까지 8K로 자동 변환해 주는 기능을 적극 앞세워 시장을 빠르게 키워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초대형 TV는 기존 75인치와 82인치에서 98인치까지 라인업을 확대하고, QLED TV 라인업의 절반을 초대형으로 구성해 ‘초대형은 삼성’이라는 이미지를 확고히 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차세대 제품 관련 기술개발 속도도 더욱 높일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화면 크기 변경이 자유로운 마이크로 LED 기반의 모듈형 스크린 ‘더월’을 세계 최초로 출시해 TV의 발전 방향을 제시한 바 있다.
김 사장은 “앞으로 초미세 크기의 마이크로 LED를 탑재한 제품을 출시해 기존과 완전히 다른 시청 경험을 제공함과 동시에, 세상 모든 공간이 스크린화 된다는 미래 ‘스크린 에브리웨어(Screen Everywhere)’ 시대의 사업 주도권까지 선점할 계획”이라면서 “성장동력으로 육성중인 B2B 디스플레이 사업의 시장 공략을 더욱 가속화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생활가전 사업은 기존 제품의 혁신과 함께 소비자 요구 변화에 부합하는 신규 카테고리의 제품을 결합해 윤택한 라이프 스타일을 제공할 예정이다.
김 사장은 “패밀리 허브 냉장고는 가족 구성원간 소통 창구가 될 패밀리보드를 탑재하고 한층 진화한 빅스비를 도입해 가정내 스마트홈의 중심기기 역할을 강화했다”면서 “무풍에어컨은 냉방성능을 강화하고 우드, 메탈 등의 신소재를 채용한 공간 맞춤형 갤러리 디자인까지 완성해 디자인의 격을 높였다”고 설명했다.
그는 “에어드레서, 그랑데 건조기, 무선청소기, 공기청정기 등 새로운 라이프 스타일 제품들은 밀레니얼 세대 주도로 빠르게 변화중인 소비자 요구로 성장하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더욱 깊이 소비자를 연구하고 세상을 변화시키는 신개념 가전을 지속 출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 사장은 “B2B 사업에서 빌트인 가전은 건축업체·가구업체·키친 전문유통들과 시스템 에어컨은 설치 전문업체와 협력을 강화해 빠르게 키워 나갈 예정”이라며 “올해 제품 하드웨어, AI기반의 플랫폼, 고객경험 혁신을 통해 라이프스타일의 질을 높여 주는 혁신 제품을 출시하고, 이를 바탕으로 수익성에 기반한 성장을 실현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