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문 대통령의 축사는 김상훈 작전사 인사참모처장(대령)이 낭독했다. 축사에서 문 대통령은 “청해부대는 2009년 3월 13일, 세계에서 가장 위험한 바다, 아덴만 해역을 향해 힘차게 출항했다”며 “대한민국 역사상 최초의 ‘전투함 해외파병부대’”라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 청해부대의 10년은 세계 평화에 기여해온, 우리 군의 자랑스러운 역사”라며 “지구를 마흔아홉 바퀴 도는 거리를 항해하며 우리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했다”고 격려했다.
아울러 “청해부대 6진은 한진텐진호의 선원을, 11진은 제미니호 선원을 구출했고 16진은 리비아 교민 철수작전을 훌륭히 수행했다”며 “특히 2011년 삼호주얼리호 21명의 선원을 완벽하게 구출한 ‘아덴만 여명작전’은 우리 국민은 물론 세계인이 찬사를 보낸 기념비적인 인질구출 작전이었다”고 평가했다.
문 대통령은 “이제 청해부대는 아덴만 평화의 중심축이 됐다”며 “연합해군사령부는 ‘최고의 부대’인 청해부대를 파병해준 대한민국에 고마움을 표하고 있다. 대통령으로서 청해부대 장병 여러분이 참으로 장하고 든든하다”고 감사 인사했다.
이어 “바다의 평화가 세계의 평화다. 우리와 세계가 공존하는 터전이다”며 “청해부대 장병 여러분이 거친 파도를 헤치며 보여준 헌신과 용기가 대한민국 발전의 밑거름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여러분이 실전에서 단련한 전투력과 전술 능력은 ‘해양강국, 대양해군’으로 나아가는 귀중한 경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역대 1~27진 청해부대장·대표 장병, 파병 관계기관 단체장 등 320여 명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