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어류양식 경영체 0.5%↓…소규모 중심 휴·폐업 늘어

입력 2019-03-19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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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 '2018년 어류양식 동향조사(잠정)'…해상가두리 최근 5년간 연평균 3.8%씩 감소

(자료=통계청)
(자료=통계청)

지난해 어류양식 종사자 수가 전년보다 4.1% 늘었지만, 경영체는 0.5%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생산량과 생산금액은 출하 부진으로 동반 감소했다.

통계청이 19일 발표한 ‘2018년 어류양식 동향조사(잠정)’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어류양식 종사자 수는 5630명으로 전년(5408명) 대비 222명(4.1%) 증가했다. 반면 경영체 수는 1651개에서 1643개로 8개(0.5%) 감소했다.

종사자는 축제식과 육상수조식 경영체의 양식규모 확대로 가족과 상용직을 중심으로 종사자가 늘었지만, 사업체는 최근 수온 급변과 적조 발생 등 해양환경 변화, 사룟값 등 경영비 상승 등으로 소규모 경영체를 중심으로 휴·폐업이 늘었다. 특히 비중이 높은 해상가두리는 1029개로 2013년 이후 연평균 45개(3.8%)씩 감소하고 있다.

어류양식 생산량과 생산금액은 동반 감소했다. 생산량은 8만527톤으로 5860톤(6.8%), 생산금액은 9293억 원으로 796억 원(7.9%) 각각 감소했다. 겨울철 저수온과 여름철 고수온으로 출하가 부진했던 탓이다. 어종별로는 넙치류가 4만1207톤(5841억 원)에서 3만7238톤(4954억 원)으로 9.6%(15.2%) 줄며 가장 큰 폭으로 감소했다.

어류 마릿수는 양식(사육)은 4억5571만 마리로 4.4% 늘었지만, 입식은 3억6031만 마리로 4.4% 줄었다. 통계청은 “양식은 겨울철 저수온 및 여름철 고수온에 따른 출하 부진으로 적체물량이 증가해 늘었다”며 “입식은 사육물량 증가와 사료값 상승 등으로 줄었다”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해 어류양식에서 소비한 먹이량은 전년 대비 4.1% 증가했다. 생사료는 51만4734톤으로 4.0%, 배합사료는 9만1856톤으로 4.4% 각각 늘었다. 사육 마릿수가 늘면서 양성물량이 확대된 게 주된 원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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