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투자증권은 계절적인 수요로 스마트폰 업종의 실적 개선세를 전망했다.
고의영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19일 “지난달 중국 내수 스마트폰 출하량은 1450만 대로 전년동기 대비 20% 역성장했다”며 “특히 애플 출하량의 대용치라 볼 수 있는 중국 시장에서의 해외브랜드 출하량은 140만대로 49.1% 역성장을 기록했다”고 분석했다.
그는 “전반적으로 스마트폰의 혁신 부족, 통신사들의 보수적인 보조금 기조, 미-중 무역분쟁 이후 둔화된 소비 등 부정적 요소가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는 모습”이라며 “다만 계절적으로는 바닥을 지나고 있다”고 판단했다.
고 연구원은 “역사적으로 춘절 이후 3월 출하량은 항상 크게 증가하는 모습을 보였는데 지난 3년간 평균 3월 출하 성장률은 66%에 달한다”며 “3월에 신규 스마트폰 모델들의 출시가 이어지기 때문인데, 계절적으로나마 중국의 업황 바닥은 지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중국향 수출 기업들의 수요도 이번달부터 개선되고 있는데 태양유전 등 글로벌 MLCC 업체들도 2분기 업황 개선 가능성을 언급했다”며 “결론적으로 단기적 업황 반등을 기대해볼 수 있다”고 짚었다. 이어 “당사 커버리지 내 중국향 매출이 있는 업체로 삼성전기, 와이솔, 아모텍 등이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