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오후 서울 광화문 북측광장 KT 5G 체험관에서는 제이슨 데룰로와 제리 그린버그 회장 방한 기자회견이 진행됐다.
제이슨 데룰로는 마이클 잭슨 헌정앨범 '더 그레이티스트 댄서(The Greatest Dancer)'의 첫 번째 싱글 '렛츠 셧 업 앤 댄스(LET'S SHUT UP & DANCE)' 국내 헌정 앨범에 참여했다. 엑소 레이, 그룹 NCT 127과 협업했다.
이날 제이슨 데룰로는 지난 5일 진행된 기자회견에 이어 홀로그램으로 모습을 내비쳤다. 현재 영국에서 영화 '캣츠'를 촬영 중인 바쁜 일정 속에서도 흔쾌히 방한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그는 "한국에 다시 오게 돼서 기쁘고 제일 그리웠던 삼겹살을 먹을 수 있어 기쁘다"며 "마지막으로 한국에 왔던 건 10년 전이다. 지난 2년 전 페스티벌 공연을 위해 왔던 때를 제외하고 오래 머물 수 있는 기회가 돼서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제이슨 데룰로는 이번 방한을 통해 한국 문화를 깊게 알아가고 싶다는 바람을 밝혔다. 그는 "항상 방문할 때마다 인터뷰 빡빡해서 한국을 잘 알 기회가 없었는데 이번엔 한국의 다양한 문화들 조금 더 깊게 알 수 있는 계기가 된 것 같아 기쁘다"고 했다.
제이슨 데룰로는 엑소 레이, NCT127과 컬래버레이션한 소감도 전했다. 그는 "이런 노래 실력과 춤 실력을 가진 아티스트들이 많이 없다고 생각한다"며 "레이, NCT 127과 컬래버레이션을 하게 돼서 너무 기뻤다. 이들과 춤을 추는 것도, 노래 부르는 것도 쉬웠다. 이들의 위대한 탤런트에 감사하다"고 전했다.
이번 컬래버레이션이 가져다 준 긍정적 효과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그는 "흩어져 있던 가수들이 마이클 잭슨 한 명으로 인해 함께 모여 음악을 통해 공감할 수 있다는 게 기뻤다"며 "저는 노래 시작하게 된 계기도 마이클 잭슨 때문인데 정말 음악의 중요성, 음악이 사람들을 불러모을 수 있는 힘을 보여줄 수 있는 가장 좋은 예였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제이슨 데룰로와 함께 공식 방한 일정을 소화하고 있는 제리 그린버그 회장은 미라지레코드사의 회장이었고, AC/DC, 레드제플린, 마이클 잭슨의 프로듀서이자 친구였으며 전 세계 음반계의 살아있는 전설이다. 마이클 잭슨 헌정앨범 프로젝트를 총 기획했으며, 이번 방한을 통해 K팝의 중심인 한국에서 새로운 프로젝트 및 아티스트와 관련한 구상을 이어갈 계획이다.
제리 그린버그는 방한 소감에 대해 "한국에 다시 오게 돼서 정말 기쁘고 한국을 정말 사랑한다"고 말했다. 이어 "내가 한국에 오게 된 목적은 K팝의 다음의 큰 스타가 누가 될지 찾아보고 싶어서 오게 됐다"며 "K팝은 전세계로 널리 퍼지고 있고 그 다음에 나타날 스타가 궁금하다"고 전했다.
제리 그린버그 회장은 "K팝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라는 질문에 "K팝의 위대한 가수들의 위대한 장르의 음악을 만든다고 생각한다. 마치 영국의 비틀즈 같다"고 했다.
제리 그린버그는 "K팝에서 다른 컬래버레이션을 하고 싶은 가수가 또 있느냐"는 질문에 "여러가지로 구상 중"이라면서도 "블랙핑크를 좋아한다"고 답했다. 이에 제이슨 데룰로도 "블랙핑크를 좋아한다"고 첨언했다.
황윤하 7SIX9 엔터테인먼트 아시아 대표는 "마이클 헌정 앨범 끝으로 관계가 끊기는 게 아니라, 예를 들어 한국에 유명 힙합 가수가 있다고 하면 해외 글로벌 힙합 가수와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부분이나 한국 싱어송라이터, 한국 보이밴드와의 협업 등을 위해 허브와 같은 역할을 잘 해낼 것"이라고 했다.
헌정 앨범 '더 그레이티스트 댄서'는 마이클 잭슨의 추모 10주기 날짜인 6월 25일 출시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