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천막 철거, '일베' 희화화 여전…"우려낼 대로 우려냈다"

입력 2019-03-18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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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초 천막 철거를 두고 '일베'의 인면수심 행보가 또다시 포착됐다.

18일 극우 성향 온라인 커뮤니티 일베(일간베스트)에는 세월호 천막 철거 소식을 대하는 네티즌들의 글이 잇따라 게재됐다. 특히 일부 일베 이용자들은 세월호 사고를 재차 '어묵'에 비유하는 도 넘은 조롱·희화화 발언을 쏟아내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한 일베 이용자는 "세월호 천막 철거했으니 어묵 이야기는 그만하자"면서 "이미 다 우려낸 국물이다"라고 막말을 서슴지 않았다. 이 밖에 또 다른 네티즌은 "너무 우려먹어 어묵이 사라졌다"라며 어묵 국물 사진을 게재해 명예훼손성 행보를 보이기도 했다.

한편 광화문 광장 내 세월호 천막 철거는 이날 오전 10시 40분경부터 이뤄졌다. 천막이 있던 자리에는 기억·안전 전시공간이 마련돼 내달 12일 공개될 예정이다. 해당 공간은 세월호 사고를 기억하고 안전한 사회를 위한 시민의식 함양의 장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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