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 편의점 11곳 입찰서 GS25ㆍ이마트24 먼저 웃었다

입력 2019-03-15 13:44 수정 2019-03-15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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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24 2곳 낙찰. GS25 가맹 5개 확보. 독립유공자ㆍ개인 4곳 남아

▲한강편의점 여의나루점
▲한강편의점 여의나루점

한강 편의점 11곳이 새주인을 찾았다.

15일 서울 한강사업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실시된 9곳의 한강 매점 운영자 사업자 선정 입찰에서 모두 낙찰됐다. 이번 입찰은 여의도 2곳. 뚝섬 3곳, 반포 2곳, 난지 2곳 등 총 9곳이 4개 권역으로 묶어 시행됐다.

제9권역(여의도 3,4호점)는 이마트24가 최저입찰가(약 3억8400만 원)보다 380.64% 높은 최고가 14억6200만 원을 써내 낙찰됐다. 이마트24는 여의도 3,4호점을 현재 동작대교에서 운영 중인 ‘구름·노을 카페’처럼 차별화된 콘셉트로 홍보 효과를 극대화한다는 방침이다

제10권역(뚝섬 1,2,3호점)과 제11권역(반포 1,2호점)은 최저입찰가(약 6억2400만 원ㆍ약 4억2900만 원)보다 314.40%, 361.13% 높은 19억6400만 원, 15억5000만 원을 써낸 거한개발이 낙찰 받았다.

거한개발은 상이군경회가 운영하고 있다. 기존 한강 편의점 6곳을 GS브랜드로 운영 중인 이 회사는 새롭게 낙찰받은 5곳 역시 GS25 브랜드로 운영할 계획이다.

제12권역(난지 1,2호점)는 개인 사업자가 낙찰 받았다. 낙찰금액은 4억2100여만 원으로 낙찰가율은 251.74%이다. 개인 사업자의 브랜드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추후 가맹 계약을 통해 브랜드가 결정된다.

앞서 한강공원 노점상 연합체인 한드림24는 지난 2008년 서울시와 2017년까지 11곳의 점포를 운영하기로 했지만, 점주들이 퇴거를 거부하면서 1년간 매점을 무단점유ㆍ운영했고, 서울시는 시설물 인도청구 소송을 제기해 지난해 11월 승소했다.

서울시는 우선 독립유공자 가족에게 수의 계약 형태로 2곳을 우선 맡겼다. 독립유공자 가족은 여의도 1,2호점을 선택했다. 나머지 9곳은 이번 입찰을 통해 모두 새주인을 맞이했다.

현재 서울시 한강 편의점은 총 29개다. 새주인을 찾은 11곳을 제외할 때 브랜드는 GS25가 12곳으로 가장 많고, 씨스페이스와 현대유통, 미니스톱 가맹점이 각각 2개씩이다.

이번 입찰에서 이마트24가 새롭게 2곳을 직영점으로 맡게 됐고, GS25가 가맹점 형태로 5곳을 추가하게 됐다. 독립유공자 가족과 개인사업자의 가맹 선택에 따라 브랜드는 개수는 다시 조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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