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투자은행 모건스탠리는 올해 신흥시장지수가 최대 8%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미국 CNBC방송은 12일(현지시간) 모건스탠리가 발표한 보고서를 인용해 "MSCI 신흥시장 지수가 중국증시 강세와 중국의 추가부양책 등에 힘입어 강한 랠리를 나타낼 것"이라고 전했다. 중국 주식은 MSCI 신흥시장지수의 약 32.23%를 차지한다.
CNBC는 “올해 들어 홍콩항셍지수(HSI)와 중국 상하이·선전거래소 상장 대기업 주가를 종합한 CSI300 모두 MSCI 신흥시장지수를 앞지른 것도 신흥시장 랠리 가능성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모건스탠리는 “올해 중국증시가 시장 예상을 뛰어넘는 강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하며 “중국 증시 강세가 신흥시장 회복세를 주도할 것”으로 분석했다. 이어 “미·중 무역 합의가 도출될 가능성이 높아진 것도 신흥시장 전망을 밝혀주는 요인”이라고 덧붙였다.
보고서는 또 “지난 1월 위안화 신규대출과 사회융자총량(TSF)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며 “중국이 발표한 각종 부양조치의 효과가 예상보다 긍정적인 것으로 입증됐다”고 전했다.
모건스탠리는 지난주 중국 정부가 성장률 제고를 위해 감세 등 추가 부양조치를 발표한 것을 두고 중국의 완화조치가 최고조에 달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에 중국의 성장률과 노동시장이 재차 안정을 찾아갈 것으로 내다봤다. 모건스탠리는 올해 2분기부터는 중국의 성장 속도에 다시 속도가 붙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모건스탠리는 중국과 인도, 인도네시아, 싱가포르, 브라질 등 신흥시장 전망을 예의주시하라며 해당 지역에서 기업 실적이 예상보다 선방할 수 있다고 투자자들에게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