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브루나이 템부롱 대교 건설현장 찾아 “우리가 갈 방향”

입력 2019-03-11 18:25 수정 2019-03-12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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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루나이 최대 교량사업에 대림산업 저가 아닌 기술력으로 2개 구간 수주

▲브루나이를 국빈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11일 오후(현지시간) 브루나이 템브롱 대교 건설 현장을 방문해 현장 직원들을 격려하고 있다.(반다르스리브가완(브루나이)/연합뉴스)
▲브루나이를 국빈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11일 오후(현지시간) 브루나이 템브롱 대교 건설 현장을 방문해 현장 직원들을 격려하고 있다.(반다르스리브가완(브루나이)/연합뉴스)
문제인 대통령은 11일 우리기업이 건설 중인 브루나이의 템부롱 대교 건설현장을 찾아 “우리 기업들의 끊임없는 기술개발과 끈기와 열정을 통한 신뢰 구축이 이러한 대규모 랜드마크 사업을 수주할 수 있게 된 원동력이고, 앞으로 우리가 나아가야 할 방향”이라고 밝혔다.

브루나이를 국빈방문 중인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대림산업이 건설하고 있는 브루나이의 템부롱 대교 건설현장을 방문해 이같이 말하면서 근로자들을 격려했다.

이 자리에서 문 대통령은 “이 템부롱 다리야말로 개발지역과 저개발 지역을 연결하는 균형발전 사업으로 우리 정부가 줄곧 추구해 온 ‘동반 성장’, ‘포용적 성장’의 좋은 사례가 될 것”이라며 “이러한 가치 있는 사업에 우리 기업이 큰 역할을 하고 있어 더욱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브루나이 최초의 사장교 ‘리파스 대교’를 건설한 대림산업은 현재 동·서로 분리된 브루나이의 국토를 연결하는 30km(해상교량 13.4km 포함) 길이의 ‘템부롱 대교’ 중 해상교량 2개 구간을 약 7000억 원에 수주해 올해 11월 완공을 목표로 공사 진행 중이다.

문 대통령이 이번 건설현장을 방문한 이유는 대림산업이 저가의 단순시공 위주의 수주에서 벗어나 경쟁사보다 높은 가격을 제시했음에도 특수장비와 신공법을 통해 공기를 대폭 단축하는 기술력을 인정받아 수주해 문재인 정부가 추구하는 혁신성장을 통한 기업 성장에 부합했기 때문이다. 이에 건설현장 방문 행사의 슬로건을 ‘기술 강국 한국이 개척하는 새로운 건설시장’으로 정했다.

▲브루나이를 국빈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11일 오후(현지시간) 브루나이 템브롱 대교 건설 현장을 방문해 직원들과 함께 기념 촬영하고 있다.(반다르스리브가완(브루나이)/연합뉴스)
▲브루나이를 국빈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11일 오후(현지시간) 브루나이 템브롱 대교 건설 현장을 방문해 직원들과 함께 기념 촬영하고 있다.(반다르스리브가완(브루나이)/연합뉴스)
청와대는 “이날 방문한 템부롱 대교 건설사업은 아세안 국가들의 인프라 확충 정책의 일환으로 추진된 사업”이라며 “신남방 지역 수주액이 전통적 해외건설 시장인 중동 지역을 넘어서는 상황에서 우리가 눈여겨봐야 할 시장을 문 대통령이 직접 점검하고 적극적인 지원 의사를 밝혔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설명했다.

최근 정부는 해외수주 활력 제고를 위해 6조2000억 원 규모의 대규모 금융지원 방안과 총리·부총리·장관들이 ‘팀 코리아(Team Korea)’를 만들어 우리 기업들의 수주 활동을 범정부적으로 지원하는 계획을 지난달 14일 발표한 바 있다.

문 대통령은 “이러한 노력에 더해 해외 현지에 지원 센터들을 두어 우리나라의 개발 경험을 공유하고, 해외진출 기업들과 근로자들의 어려움도 적극 해결해 주는 등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현장을 둘러본 후 인프라 외교를 실현하고 있는 해외 진출 기업들에 감사를 전하며 건강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할 것을 당부하며 현장을 떠났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브루나이 다토 수하이미 개발부 장관과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대림산업 윤태섭 토목사업본부장, 템부롱대교 프로젝트 관계자 등 50여 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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