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ENM은 빅히트 엔터테인먼트와 합작법인 ㈜빌리프랩(이하 빌리프)을 설립하고 2020년 K-POP 아이돌 그룹을 세계에 선보인다고 11일 밝혔다.
빌리프는 자본금 70억 원 규모로 설립됐다. 빌리프라는 레이블명을 사용한다. 빌리프가 제작하는 새로운 남자 아이돌 그룹의 총괄 프로듀서는 빅히트 방시혁 대표가 맡고, 2020년 데뷔를 목표로 한다. 빌리프는 이를 위해 오는 30일 서울을 시작으로 한국, 미국, 일본 등을 포함한 글로벌 전역에서 공개 오디션을 진행한다.
양사는 국내외에서 구축해 온 노하우를 바탕으로 방탄소년단의 뒤를 이을 글로벌 아이돌 발굴·육성과 함께 음반도 기획·제작할 계획이다.
CJ ENM은 방송과 컨벤션, 콘서트, 음반 유통 등 자사 사업 영역을 통해 아티스트 발굴과 활동을 지원한다. 빅히트는 검증된 프로듀싱 시스템 등을 통한 아티스트 제작을 담당한다.
지난해 12월 발표된 ‘방탄소년단(BTS)의 경제적 효과’ 보고서에 따르면 방탄소년단의 생산유발 효과는 연평균 4조1400억 원, 부가가치 유발 효과는 1조4200억 원으로 추정됐다.
빅히트와 CJ ENM은 합작법인을 통해 신규 IP를 확보, 국내 음악시장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고 경제적 파급 효과를 지속 확대하겠다는 전략이다.
김태호 빌리프 대표는 “빌리프의 주 사업영역은 콘텐츠 IP를 기반으로 한 엔터테인먼트 및 미디어사업”이라며 “국내 최고의 콘텐츠와 엔터테인먼트 기업의 프로젝트인 만큼 시장의 기대에 맞는 결과를 보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