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노비즈협회, 中ㆍ동남아 이어 페루에 ‘이노비즈 인증제’ 수출…"중기 수출 40% 선점"

입력 2019-03-07 13:31 수정 2019-03-07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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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홍래 이노비즈협회장.(사진제공=이노비즈협회)
▲조홍래 이노비즈협회장.(사진제공=이노비즈협회)

국내 중소기업 해외 수출의 40%를 차지하는 이노비즈협회가 중국과 동남아시아에 이어 중남미 페루에 '이노비즈 인증제' 해외수출에 나선다.

이노비즈협회(중소기업기술혁신협회ㆍ회장 조홍래)가 페루에 이노비즈인증제도 전수사업을 새롭게 시작하면서 ‘이노비즈인증제도 해외수출’을 위한 첫발을 내딛는다고 7일 밝혔다.

이노비즈 인증제도는 기업혁신성 평가 매뉴얼인 오슬로 매뉴얼을 근거로 2001년 시작한 제도다. 이 제도를 통해 선정된 기업을 ‘이노비즈기업(기술혁신형 중소기업)’이라 하며, 우수한 성과를 바탕으로 글로벌 경쟁력을 키우는 기업군이다.

2001년 당시 1000여개에 그쳤던 이노비즈 인증기업은 현재 1만8000여 개로 성장했으며, 지난해 이노비즈기업의 51.8%(9300여 개사)가 수출을 하고, 총 수출액은 397억 달러(환율 1063원 기준)로 전체 중소기업 수출액(1061억 달러)의 39.3%를 차지하는 성과를 나타냈다.

기업당 평균 수출액은 70억7000만 원으로 집계돼 2010년 평균 수출액(46억3000만 원) 이후 매년 증가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협회는 이처럼 우수한 글로벌 성과를 내는 이노비즈기업 발굴 및 육성에 활용되는 인증제도 전수를 추진했으며, 이미 말레이시아에는 이노비즈인증 제도가 전수돼 말레이시아 기술혁신형 기업 육성을 목표로 하는 ‘이노서트(InnoCERT)’가 운영 중이다.

이를 확대하고자 협회는 KOICA(한국국제협력단)와 함께 신흥국 등을 대상으로 한 이노비즈인증 제도 전수를 기획했다. 이의 결실로 올해부터 향후 3년간 ‘글로벌 연수사업’의 일환으로 페루의 공무원 및 정책결정자 등에게 ‘페루 기술혁신형 중소기업 발굴 및 육성을 위한 인증제도전수’에 나선다.

이번 이노비즈인증제도 전수는 페루 전반에 걸친 기술혁신 성장모델 확산을 목표로 하며, GDP의 24% 및 일자리의 85%를 담당하는 페루 중소기업의 혁신성장을 돕고 향후 우리 중소기업의 페루 진출 기회가 마련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이번 이노비즈 인증제도 해외수출은 우리나라 중소기업의 ‘우수 인증제도 수출’이라는 특별한 의미를 지닌다. 협회는 이번 사업을 통해 국제 협력의 민간 대사 역할을 수행하고, 향후 인도네시아등 신흥국에 이노비즈인증을 전수하기 위한 발판도 마련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협회는 올해 '경기도 중국 동북3성 교류협력 사업’을 새롭게 시작하며, 모두 2회에 걸쳐 중국 동북 3성(헤이룽장성, 지린성, 랴오닝성) 지역의 공무원 및 정책관리자 등을 경기도로 초청, 국제협력 및 농산업협력을 위한 연수를 진행한다.

이를 통해 경색된 한중 관계 개선은 물론 한중 국제협력 기반 마련과 상호 맞춤형 정책 등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된다.

조홍래 이노비즈협회 회장은 “올해는 ‘이노비즈인증제도 해외수출’ 원년의 해로 우리 이노비즈기업의 해외진출 기반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페루를 대상으로 한 이노비즈인증제도 전수를 시작으로 기술혁신의 세계 표준화도 지속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협회는 올해 중소벤처기업부에서 진행하는 △융복합기술교류촉진사업 △수출컨소시엄사업 △수출바우처사업 △한-러 혁신플랫폼구축사업 등 연간 300개사의 해외진출 지원을 목표로 이노비즈기업의 해외진출 지원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운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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