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주거 취약지역의 생활여건을 개선하는 새뜰마을사업의 성과를 발표했다.
국토교통부와 국가균형발전위원회는 도시 새뜰마을사업을 통해 지역의 기초생활인프라가 확충되고, 마을 일자리가 창출되는 등 실질적인 생활환경이 개선되고 있다고 7일 밝혔다.
도시 새뜰마을사업은 도시 내 주거환경이 극히 열악한 지역에 대해 생활 인프라, 집수리, 돌봄, 일자리 등을 지원하는 사업이며 현재 68곳에서 추진 중이다.
특히 2015년 착수했던 30곳에서 729채 노후주택 수리, 1849가구 도시가스 공급, 11.3km의 소방도로 정비, 33동의 커뮤니티센터 조성, 20개의 마을기업 운영 등 성과를 보이고 있다.
먼저 주민·지역 전문가·사회적기업·지자체 등이 함께 사업을 추진하여 노후주택이 수리되고, 도시가스 공급 등 기초생활인프라가 확충됐다.
또한 257채의 공·폐가가 철거되고, 붕괴위험에 있던 32km의 축대·담장 등이 보강됐다. 아울러 소방도로가 정비되고, 107개의 CCTV가 설치돼 홍수·화재 및 범죄위험에 대응할 수 있게 됐다.
관광객은 늘었으나, 주민 삶의 질은 여전히 열악했던 부산 사하구 감천마을은 106채 노후주택이 수리되고, 150가구에 도시가스가 공급됐다. 광주 서구 발산마을에서는 공폐가와 나대지를 활용하여 청년 창업 식당·마을 전망대·주민커뮤니티센터·주차장·텃밭 등을 조성했다. 부산 사상구 새밭마을은 CCTV·보안등을 정비하고, 지역 자활센터와 함께 위험주택에 대한 집수리를 시행했다.
새뜰마을사업을 통해 조성된 33동의 주민커뮤니티시설에는 마을 도서관·식당·사랑방·공동작업장 등이 운영되고 있다.
서울 돈의동 새뜰마을에서는 주민들이 가장 시급한 문제로 지적하였던 해충 방제작업을 지역협동조합과 시행하고, 공동세탁실·주방·쪽방상담소 등을 조성해 쪽방촌 주민의 자활을 지원하고 있다. 부산 영도구 해돋이마을에서는 주민커뮤니티시설을 노인복지관과 통합 조성해 건강클리닉·반찬나눔·이웃지킴이 활동 등 소외계층 맞춤형 복지서비스를 운영 중이다.
아울러 지역 내 20여 개소의 자생적 마을기업·협동조합 등이 국비 지원 종료 후에도 조성된 시설 운영을 통해 공동체를 유지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남균 국토부 도시재생과장은 “도시 취약지역과 소외계층을 지원해 국민의 기본 생활을 보장하고 사회적 안전망을 마련하는 새뜰마을사업은 ‘혁신적 포용국가’를 실현하기 위한 중요한 토대”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