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증시가 반등세를 보이면서 중국펀드의 수익률도 고공행진하고 있다.
7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국내에서 운용 중인 중국펀드 166개의 연초 이후 평균 수익률이 23.33%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국내 주식형 펀드의 평균 수익률은 8.05%, 해외 주식형 펀드의 수익률은 15.03%에 그쳤다.
올해 중국펀드는 무역분쟁 협상과 중국 정부의 대규모 경기부양책 등의 호재로 중국증시가 반등하면서 동반 상승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올해 들어 지난 5일(3054.25)까지 22.47% 올랐다.
또 최근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이 신흥시장(EM) 지수의 중국 A주 편입비율을 5%에서 20%로 상향 조정하면서 중국 증시에 외국인 자금이 유입될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
중국펀드 뒤로는 북미(14.45%), 유럽(10.48%), 아시아퍼시픽(10.74%), 일본(9.76%), 베트남(9.60%), 브라질(9.52%) 등이 이름을 올렸다.
상품별로는 '한국투자KINDEX중국본토레버리지CSI300증권상장지수투자신탁'(66.94%), '미래에셋TIGER차이나A레버리지증권상장지수투자신탁'(66.91%) 등이 60%가 넘는 고수익을 기록했다.
전종규 삼성증권 연구원은 "최근 중국 증시는 글로벌 증시에서 가장 좋은 성과를 거뒀다"며 "중국 증시의 급반등은 대내외 불확실성에 대응하는 중국 정부의 경기 부양과 미중 협상 진전에 대한 기대치를 반영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