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지시에 부랴부랴 미세먼지 현장 찾은 장ㆍ차관들

입력 2019-03-06 14:09 수정 2019-03-06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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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5일 오후 청와대 여민관 집무실에서 조명래 환경부 장관(왼쪽에서 두번째)으로부터 미세먼지 관련 보고를 받고 있다.(사진제공=청와대)
▲문재인 대통령이 5일 오후 청와대 여민관 집무실에서 조명래 환경부 장관(왼쪽에서 두번째)으로부터 미세먼지 관련 보고를 받고 있다.(사진제공=청와대)
6일 수도권에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가 6일째 이어지자 문재인 대통령이 각 부처에 미세먼지 총력 대책을 주문했다. 이에 장ㆍ차관들이 잇달아 현장 방문에 나서고 있다.

미세먼지 발생 현장을 비롯해 미세먼지 취약 및 시민 밀집 지역 등을 찾아 현장을 점검했다.

정승일 산업통상자원부 차관은 6일 영흥화력발전소를 방문해 석탄발전소의 미세먼지 저감 대책 추진 현황을 점검했다. 정 차관은 영흥발전소 석탄하역 부두에 설치된 육상전원공급장치, 탈황설비 등을 살피는 한편, 컨베이어 벨트 등 석탄 취급설비에 관한 안전조치 상태도 확인했다.

박선호 국토교통부 1차관은 이날 오후 미세먼지 대책 관련 현장점검을 위해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궁내동에 있는 한국도로공사 교통센터와 아산천안 건설현장을 찾는다. 이 자리에서 박 차관은 노면청소차를 시연하고 현장 근무자를 격려할 계획이다.

김정렬 2차관은 이날 오후 용산역을 찾아 철도 분야 미세먼지 대책과 공조설비 관리실태를 점검한다. 앞서 김현미 국토부 장관은 미세먼지에 따른 국민 피해와 고통을 최소화하기 위해 공사현장 등 미세먼지 유발 현장, 지하철 등 다중이용시설, 관용차․화물차 등 운행차량 등에 대한 강도 높은 긴급 조치를 지시한 바 있다.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은 이날 서울 용산구 소재 청파어린이집을 방문했다. 박 장관은 '어린이집 고농도 미세먼지 대응 지침' 이행 상황을 점검하고, 공기청정기 설치 및 관리 현황을 살펴봤다. 어린이집 종사자들에게는 영유가의 건강에 피해가 없도록 철저한 관리를 당부했다.

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은 바깥에서 일하는 노동자들에 대해 건강보호 조치가 제대로 이뤄지고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현장점검에 나섰다. 이 장관은 이날 서울 마포구 소재 건설현장을 찾아 마스크 지급 및 착용상태와 비상저감조치 활동 상황을 확인하고 독려했다.

김양수 해양수산부 차관은 오후 3시 인천항 항만하역 및 건설현장을 방문해 고농도 미세먼지 저감 이행상황을 점검한다.

김 차관은 먼저 인천 남항 석탄부두 하역현장을 둘러보고 석탄하역과정에서 발생하는 비산먼지 방지 조치가 제대로 이뤄지고 있는지 확인한다. 이후 신항 배후단지 조성공사 현장을 방문해 항만건설공사 일시 중지 조치 등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대책의 이행상황을 점검할 예정이다.

이어 신항 컨테이너터미널을 방문해 정박 중인 선박의 발전기 가동으로 발생하는 미세먼지를 줄일 수 있는 육상전원공급시설 추진계획 등을 보고 받는다. 김 차관은 "항만 미세먼지 발생에 대한 시민들의 우려가 큰 만큼 인천항이 더욱 적극적인 자세로 미세먼지 저감에 나서달라"고 당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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