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 관광업계가 카카오 프렌즈 캐릭터와 만나 음료, MD상품 등으로 다양하게 변용해 소비자들의 마음을 훔치고 있다.
이디야커피는 12일 카카오IX의 캐릭터 브랜드 카카오프렌즈와의 컬래버레이션 제품을 내놓는다고 5일 밝혔다.
이디야커피는 커피 프랜차이즈 업계로는 처음으로 카카오프렌즈와 컬래버레이션을 통해 음료 제품을 출시하며, 올 한 해 동안 시즌 제품 및 MD상품을 지속적으로 출시할 방침이다.
이번에 출시하는 제품은 ‘어피치 블러썸 라떼’와 ‘어피치 블러썸 티’ 2종이다. ‘어피치 블러썸 라떼’는 지난해 3월 봄 시즌 제품으로 출시돼 큰 호응을 얻었던 벚꽃라떼를 업그레이드한 제품이다. 음료 위에 카카오프렌즈의 인기 캐릭터 중 하나인 ‘어피치’를 표현한 스페인산 마시멜로와 핑크빛 마카롱 가루을 더해 시각적인 즐거움을 준다.
이디야커피는 신제품 출시와 함께 카카오프렌즈 컬래버레이션 MD 증정 이벤트를 함께 연다. 12일부터 26일까지 컬래버 신제품 2종 6잔을 포함해 총 12잔의 음료를 구매한 고객을 대상으로 카카오프렌즈의 ‘라이언’과 ‘어피치’가 새겨진 유리병도 증정한다.
이디야커피 관계자는 “이디야커피를 방문하는 고객들이 색다른 즐거움을 느낄 수 있도록 올 한 해 카카오프렌즈와 다양한 컬래버레이션 작업을 지속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스타벅스도 지난달 카카오프렌즈 캐릭터 이벤트를 열었다. 당시 이벤트 내용은 스타벅스 밸런타인 상품을 포함해 카카오페이로 스타벅스 매장에서 2만 원 이상 구매하는 고객에게 카카오프렌즈 캐릭터가 담긴 ‘스페셜 에디션 마그넷 세트’ 2종 중 하나를 제공했다.
스타벅스 마케팅팀 최희정 팀장은 “밀레니얼 세대가 선호하는 카카오프렌즈 캐릭터를 통해 스타벅스의 감성과 브랜드 스토리를 담아낸 최초의 디지털 굿즈를 기획하게 됐다”면서 “스타벅스 고객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일상 속 커피와 연관된 상황과 감정들이 이모티콘을 통해 잘 표현됐고, 이후 이 캐릭터들을 실제로 소장할 수 있는 마그넷을 선보여 호응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12월 카카오톡 선물하기를 통해 선출시됐던 ‘선데이치즈볼’도 14일까지 현대백화점 판교점 지하 1층 식품관 내 스낵 전문 팝업스토어를 운영 중이다. 선데이치즈볼은 카카오톡 이모티콘 콘텐츠를 통해 인기를 끈 캐릭터 라이언이 치즈볼을 좋아한다는 스토리에서 탄생했다.
현대백화점 판교점 팝업스토어 매장에서는 오리지널, 허니버터, 믹스치즈, 칠리 등 4가지 맛의 캐주얼 스낵 4종, 치즈밤(크림 치즈 슈), 럭키 테일(크림 치즈볼), 치즈 문(크리미 치즈 케이크) 등 3가지 파인 스낵 등 스낵류 전 제품을 판매한다. 스낵은 취향에 따라 선택이 가능하도록 봉지, 틴케이스 등 다양한 형태로 구성했다. 캐주얼 스낵 안에는 귀여운 라이언 스티커가 랜덤으로 들어 있으며, ‘치즈볼 라이언 요정의 시크릿 스토리’ 카툰이 뒷면에 인쇄되어 색다른 재미를 더했다.
카카오IX 관계자는 “올해 상반기 내 새로운 구매 경험을 선사할 수 있는 차별화된 형태의 오프라인 스토어로 확장해, 고객과의 접점을 넓혀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같은 카카오프렌즈 캐릭터의 인기는 일본 소비자들에까지 확산되고 있다. 이에 한국관광공사는 9일 카카오프렌즈 캐릭터 어피치를 한국관광홍보대사로 임명한다는 계획이다. 한국관광공사는 9일부터 24일까지 일본에서 한국관광 특별 이벤트 ‘More Korea’를 개최하고, 올해 일본관광객 320만 명 유치를 위한 온ㆍ오프라인 홍보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정진수 한국관광공사 도쿄지사장은 “캐릭터와 애니메이션을 좋아하는 일본 소비자 성향을 한국 관광홍보에 새롭게 활용할 것”이라면서 “일본 신한류 세대의 새로운 방한 수요 창출을 위해 어피치를 홍보대사로 임명하는 이번 이벤트를 마련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