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2만 원 미만 '데이즈 요가복' 출시..."애슬레저 시장 출사표"

입력 2019-03-05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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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즈 스포츠 요가복(사진제공=이마트)
▲데이즈 스포츠 요가복(사진제공=이마트)

이마트가 가성비를 앞세운 요가복을 선보이며 애슬레저 시장에 뛰어든다.

이마트는 2만 원 미만의 합리적인 가격을 내세운 '데이즈(DAIZ)' 요가복을 출시해 애슬레저 시장 잡기에 나선다고 5일 밝혔다.

이마트는 데이즈 요가복을 비롯해 피트니스 웨어 22종을 선보이고 13일까지 할인 판매한다. 주요 상품으로 '에티켓 레깅스' 2종을 1만 원 할인한 1만 9900원에 판매하고, 후드티셔츠, 맨투맨 티셔츠, 루즈핏 반소매 티셔츠 등 드라이실, 프렌치테리 소재를 사용해 부드러운 촉감이 특징인 라이프스타일 웨어도 같은 기간 20% 할인 판매한다.

이마트의 데이즈 요가복은 최근 패션 경향이 '블랙'에서 원색 계열로 바뀌면서 '코랄', '인디고 핑크', '스카이 블루', '다크 퍼플' 등 다양한 색상으로 출시된 것이 특징이다. 또 '하이 웨이스트' 스타일로 아랫배까지 감싸줘 몸매 보정 효과가 있고, 여성들이 신경 쓰는 'Y존' 디자인도 보강해 부담 없이 입을 수 있다.

'레깅스 입는 남자'가 늘어나면서 남성 상품도 할인 판매한다. 최근 남성 패션에서도 러닝, 근력 운동, 스피닝 등 운동을 즐길 때 레깅스 위에 운동복 반바지를 덧입는 패션이 유행이다. 이에 이마트는 남성용 레깅스 2종을 1만 9900원, 쇼트 팬츠 레깅스 1종을 2만 9900원, 쇼트 팬츠 2종을 1만 9900원에 판매한다.

애슬레저 의류 시장은 지난해 주52시간 근무제의 최대 수혜자다. 문화체육관광부가 10세 이상 국민 9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2018 국민생활체육 참여 실태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생활체육 참여율은 62.2%로 2017년 59.2% 대비 3%p 증가했다. 퇴근 후 운동을 즐기는 사람들이 늘면서 국내 애슬레저 의류 시장도 급격히 커졌다. 2016년 1조 5000억 원에서 2020년 3조 원으로 전망되는 등 4년 사이 2배로 확대될 전망이다.

상황이 이렇자 해외 레깅스 브랜드들의 국내 진출도 잇따르고 있다. 타이즈 1벌에 15~16만 원대로 '요가복의 샤넬'로 불리는 캐나다 브랜드 '룰루레몬'은 2016년 한국에 진출해 현재 스타필드 하남 등 4개 매장을 운영 중이고, 3월 말엔 '룰루레몬' 출신의 디자이너가 창업한 미국 프리미엄 액티브 스포츠웨어 브랜드 '모노비'도 국내 시장에 상륙할 예정이다. 나이키, 아디다스 등 유명 해외 스포츠 브랜드도 여성 전용 라인을 만들면서 레깅스 상품군을 강화하고 있고, '젝시믹스' 등 국내 온라인 브랜드의 오프라인 진출도 줄을 잇고 있다.

이마트 데이즈 이상아 팀장은 "주52시간제의 사회적 분위기와 함께 취미로 운동을 즐기는 사람이 급격히 증가하면서 애슬래저 시장이 절정기를 맞고 있다"며 "건강ㆍ몸매관리 관련 지출이 증가하는 가운데 소비자들의 합리적 소비를 위해 좋은 소재와 트렌디한 디자인을 갖춘 데이즈 요가복을 출시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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