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KBS 2TV '유희열의 스케치북' 캡처)
발라드가수로 변신한 뮤지의 '밀린일기'가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다. 여기에는 작사가 김이나의 힘이 컸다.
4일 SBS 파워FM '두시탈출 컬투쇼'에는 가수 뮤지가 출연해 새 앨범 '밀린일기'에 대한 뒷이야기를 공개했다. 그는 "내가 가사를 썼다가 김이나 작사가에게 보여줬다니 전부 바꿔 주셨더라"라면서 "바뀐 가사가 훨씬 좋아 그대로 가기로 했다"라고 설명했다.
이렇게 완성된 '밀린일기'의 노랫말은 그야말로 이별 발라드로서 손색없는 내용이었다. 헤어진 연인을 잇지 못하고 이별 시점에 머물러 있는 남자의 마음을 이야기하는 해당 곡은 더 이상 '적을 게' 없어진 일기장을 화자의 심경에 비유했다.
특히 돋보이는 표현은 "이별을 기록해보려다 다 믿기 싫어서 비워둔 단 하루, 그날 밤이 영원히 길어진 여전한 오늘"이다. 여기에 "멈춰있던 그 날을 오늘 써버리고 나면 난 비로소 널 덮은 채로 살 수 있을까"라는 부분도 '밀린일기'의 시적 표현 중 백미라고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