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영화 '자전차왕 엄복동' '항거' 포스터)
3.1절을 맞아 '태극기'를 내건 한국 영화들의 맞대결이 본격화된다. 영화 '항거: 유관순 이야기'(이하 '항거')와 '자전차왕 엄복동'(이하 '엄복동')이 그 주인공이다.
지난달 27일 개봉한 '항거'가 28일 기준 관객 수 18만 명을 넘어섰다. 같은 날 개봉한 '엄복동'은 7만 명을 겨우 돌파한 상황이다. 첫 주말이자 3.1절인 1일 극장 성적표에 따라 제대로 된 흥행 전망이 가시화될 것으로 보인다.
태극기를 전면에 내세운 채 일제 치하 우리나라의 독립 열망을 다룬 두 작품은 3.1절 호재를 맞아 이번 주말 관객 수를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영화 '사바하'가 독주 중인 박스오피스에서 선두로 뛰어오를 수 있을 지는 미지수다.
한편 '항거'의 손익분기점은 관객수 40만~50만 명 사이로 분석된다. 이에 반해 '엄복동'은 거액의 제작비가 들어간 만큼 400여만 명이 손익분기점이란 분석이다. '태극기'를 내건 두 영화가 3.1절을 맞는 표정이 사뭇 다를 수밖에 없는 이유다.